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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형 노화’주의보, 지나치면 빨리 늙어요!

코리아트레일 2007. 4. 17. 00:32

 

 

야외에서의 운동이나 레저활동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칠 경우 노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를 ‘레저형 노화’라 한다. 레저형 노화에는 크게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노화, 지나친 관절의 사용으로 오는 관절노화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자외선이 피부노화의 주범=자외선은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노화를 제외한 피부노화의 가장 큰 원인이다. 주름이 대표적이다. 자외선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세포의 콜라겐엘라스틴이 파괴되는 탓이다. 때문에 주름은 노출이 가장 많은 얼굴과 목, 손 부위에 먼저 나타나게 된다. 기미나 잡티도 빼놓을 수 없다. 즉 뺨·이마 등 특정 부위에 멜라닌 색소가 유달리 많이 쌓여 색소침착을 보이는 것이다.

피부노화를 방지하려면 방어책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김경호 원장은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2시 사이에는 피부가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가능하면 실외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시간에 어쩔 수 없이 밖에서 운동을 할 때는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옷은 되도록 긴팔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직사광선이 있는 야외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으로 선택한다. 차단지수가 30이상인 자외선차단제를 얼굴 및 목, 손, 기타 노출 부위에 골고루 발라준다. 30분전에 발라야 효과가 있다. 화장을 하는 여성들은 메이크업 베이스나 파운데이션에 자외선 차단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것을 같이 사용하면 효과가 더 커진다.

▲무리한 운동, 관절노화 초래=관절을 무리하게 사용, 연골이 닳아 생기는 퇴행성관절염도 큰 문제다. 이 질환은 주로 노인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스포츠·레저인구가 늘면서 관절의 과다 사용, 관절과 연골에 과도한 부하 또는 충격 등의 원인으로 젊은층에서도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다.

관절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 기본이다. 척추나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달리기, 수영,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등산 등은 몸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킨다.

수영은 물의 부력이 체중에서 받는 충격을 완화시켜 주고, 전신 근육을 강화해 만성 요통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마라톤은 걷기에 비해 체중의 2~3배 정도의 하중을 허리가 받는데다 비만일 경우 무릎, 발목 등이 손상될 위험이 있으므로 빨리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등산은 3~4시간 이상의 긴 산행이나, 급경사를 오르는 무리함을 피한다면 척추 및 관절 건강, 심신 강화, 스트레스 해소 등에 훌륭한 보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