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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륙 도보횡단.칠순도전' 안용민씨

코리아트레일 2007. 7. 4. 12:29
안용민씨 6000㎞ 美 대륙 도보횡단 아름다운 '칠순의 도전'
'253일 대장정' 종착지 워싱턴 입성 눈앞
“국가도 친구가 없으면 살 수 없는 것 같아요.”

칠순의 나이에 미 대륙 횡단에 나서 종착지인 워싱턴 입성을 눈앞에 둔 안용민(70·사진)씨는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도보횡단에 나섰다”면서 “주변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워싱턴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안씨는 유엔의 날인 작년 10월24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출발, 산타 바버라∼샌디에이고∼댈러스∼애틀랜타∼리치먼드 등을 거치는 6000㎞, 253일에 걸친 도보 대장정을 끝내고 미국 독립기념일 4일 오후 3시 한미감사축제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워싱턴 DC 미 의회 의사당 옆 존 마셜 기념공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안씨의 장거리 도보행진은 2002년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62일간, 1212㎞ 전국일주와 2004년 베이징 올림픽과 한중 친선을 위한 중국종단 110일간 2600㎞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안씨는 한미 우호관계 발전과 관련, “6·25 전쟁에서 우리를 구해준 게 한미 우호관계였다”면서 “이런 모든 것들을 4800만명 중 나 혼자만이라도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도보횡단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도보횡단을 하는 도중 태극기를 보고 아는 체하는 미국인들이 많았다면서 중간 중간에 함께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따라 오면서 친절을 베푸는 이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도보횡단을 위해 수천만원이 넘는 많은 경비가 필요했는데 친구들이 십시일반으로 5만∼20만원씩 모아줘 도보횡단 도전을 결행할 수 있었다”면서 “국가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친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씨는 “도보횡단을 하는 동안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발에만 신경을 쓰면서 무엇보다 좋은 일만 생각하려고 했다”면서 “나쁜 것을 생각하면 이상하게도 몸에 안 좋은 영향이 온다”며 자신만의 도보행진 비법을 털어놓았다.

안씨는 또 “하루에 8시간씩 걸으면서 점심시간에도 근육이완을 방지하기 위해 거의 앉지 않았다”면서 “지리산 최장 종주코스 48㎞를 16시간 만에 주파하는 데 성공하면서 이번 도전에 자신감을 갖게 됐지만 1∼2개월 이상 걸을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온중 기자, 연합뉴스

 
<미대륙 도보횡단...`칠순도전' 안용민씨>
미대륙 도보횡단...`칠순도전' 안용민씨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칠순의 나이에 미대륙 횡단에 나서 종착지인 워싱턴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안용민(70)씨. << 국제뉴스부 기사참조, 그리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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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워싱턴 253일 6천㎞ 대장정 4일 마감..."국가도 친구없으면 살 수 없어"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국가도 친구가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칠순의 나이에 美대륙 횡단에 나서 종착지인 워싱턴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안용민(70.소망교회 장로)씨는 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기자와 만나 "한미우호 증진을 위해 미대륙 도보횡단에 나섰다"면서 "주변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워싱턴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안씨는 유엔의 날인 작년 10월24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출발, 산타 바버라∼샌디에이고∼댈러스∼애틀랜타∼리치먼드 등을 거치는 6천㎞, 253일에 걸친 도보 대장정을 끝내고 미국 독립기념일 오는 4일 오후 3시 한미감사축제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워싱턴 D.C. 미 의회 의사당 옆 존 마셜 기념공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안씨의 장거리 도보행진은 2002년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62일간, 1천212㎞ 전국일주와 2004년 베이징 올림픽과 한중 친선을 위한 중국종단 110일간 2천600㎞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안씨는 한미우호관계 발전과 관련, "6.25 전쟁에서 우리를 구해준 게 한미 우호 관계였고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많은 선교사들이 희생과 봉사를 통해 신지식을 전달했다"면서 "이런 모든 것들을 4천800만명중 나 혼자만이라도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도보횡단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도보횡단을 하는 도중 태극기를 보고 아는 체 하는 미국인들이 많았다면서 중간 중간에 함께 같기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따라 오면서 친절을 베푸는 이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도보횡단을 위해 수천만 원이 넘는 많은 경비가 필요했는데 친구들이 십시일반으로 10만-20만원씩, 5만-6만원씩 모아줘 도보횡단 도전을 결행할 수 있었다"면서 "친구들이 없었으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었겠느냐. 국가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친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씨는 "도보횡단을 하는 동안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발에만 신경을 쓰면서 무엇보다 좋은 일만 생각하려고 했다"면서 "나쁜 것을 생각하면 이상하게도 몸에 닭살에 돋는 등 몸에 안 좋은 영향이 온다"며 자신만의 도보행진 비법을 털어놓았다.

   안씨는 또 "하루에 8시간씩 걸으면서 점심시간에도 근육이완을 방지하기 위해 거의 앉지 않았다"면서 "지리산 최장 종주코스 48㎞를 16시간 만에 주파하는데 성공하면서 이번 도전에 자신감을 갖게 됐지만 1-2개월 이상 걸을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도보횡단에는 이용호(광염교회 장로)씨와 안씨 부인인 박정자씨가 차로 뒤따르면서 안전거리 확보와 식사 등에 도움을 줬다.

   안씨는 1961년 KBS-TV 창설멤버로 스포츠 PD, 아나운서를 거쳐 월남전 때는 종군방송요원으로 참전했고 1969년 CBS로 자리를 옮겨 아나운서 실장, 기독교부산방송 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광고기획사인 ㈜예일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걷고 기도하며 6000km 미국횡단 도전… 선교행진 떠나는 안용민 장로
국민일보 | 기사입력 2006-07-27 18:07

한국과 중국을 맨발로 누빈 백발의 60대 장로가 이번에는 미국 대륙 횡단에 도전한다.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 안용민(68) 장로는 27일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10월부터 내년 7월까지 9개월 동안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동부 워싱턴까지 5950㎞를 걸으며 복음을 전하는 선교 도보행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2년에는 60일만에 제주에서 서울까지 영호남을 누비며 1200㎞를 걸었고,2004년에는 중국 칭다오에서 단둥까지 2600㎞를 100일 동안 걸었다. 이번 미 대륙 횡단은 중국 종단보다 배 이상 긴 무려 260일의 대장정. 하지만 안 장로의 눈빛에는 자신감이 넘쳐났다.

“이 나이에 죽음인들 두렵겠습니까. 제 힘과 근육이 아니라 믿음의 힘으로 걸으면 피곤하지 않습니다.”

안 장로가 속한 예장통합 총회에서도 미 대륙 횡단을 1907년 대부흥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정해 적극 지원할 태세다. 왜 미국을 횡단할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중국에 갔을 때도 같은 질문을 하더군요.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중국은 우리에게 기독교를 전해준 나라다,그 빚을 갚기 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학자들도 우리 조상들이 중국에서 복음을 처음 접하고 성경을 번역해 들여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에 빚을 갚으러 갑니다. 가는 곳마다 한국을 소개하고,미국인들과 함께 하나님이 주신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미국을 걸어서 횡단하겠다는 그의 결심에 지인들은 물론이고 아내까지도 반대했다. 하지만 누구도 그의 강한 의지를 꺾지 못했다. 이젠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박종순 대표회장은 “그의 행진은 신앙의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기독교인들에게 강한 도전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감동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60일간의 여정에 드는 경비는 약 1억원. 하지만 안 장로에겐 돈보다 자신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일이 더 급하다.

“영어를 어느 정도 할수 있는 사람,하루에 20∼30㎞씩 같이 걸을 수 있는 사람이면 좋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 1주일 정도씩만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그의 미국 대륙 횡단은 ‘말씀 따라 회개와 각성의 깃발을 높이 들고 앞으로’를 주제로 10월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돼 애리조나∼댈러스∼애틀랜타를 거쳐 미국 독립기념일인 내년 7월4일 워싱턴에서 끝날 예정이다.

안 장로는 “사실 일반 단체에서 후원하겠다는 제안이 있었지만 복음을 전하는 행사 취지를 지키기 위해 정중히 거절했다”면서 “주저앉고 쓰러지고 아플 때도 있겠지만 무사히 여정을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국민일보 독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