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울시 야경·연인·가족 테마로 `가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 소개
문화/여행
걷기 좋은 서울길, 어디 있을까?
서울시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 발표

[서울톡톡] 가을은 걷기 좋은 계절이다. 이 가을을 마음껏 누리고 싶다면 '서울길' 10선과 함께 해보자.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은 로드 플래너 손성일 씨의 추천으로 서울 전역에 있는 133개의 생태문화길 중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10개 코스를 선정한 것. 이 외에도 서울시 생태문화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서울의 공원 (http://parks.seoul.go.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10선은 손성일 씨가 운영하는 '아름다운 도보여행' 카페를 통해 10월 14일부터 매주 걷기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http://cafe.daum.net/beautifulwalki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me.1 야경이 아름다운 길
○ 동대문 서울성곽길(3.4㎞, 1시간 30분, 초급)
: 동대문역사공원역~동대문~낙산공원~ 마로니에공원~혜화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서울성곽 구간 중에서 가장 편안하고 정비가 잘된 산책코스다. 성곽을 따라 잘 정비된 산책로를 거닐다 저녁 무렵 서울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불리는 낙산공원에 오르면 동서남북으로 시야가 탁 트여, 인왕산, 남산, 도봉산 등 도심의 명산과 고층빌딩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성곽 안쪽 길에는 이화동 벽화마을의 길거리 갤러리를 감상할 수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혜화동으로 내려가면 젊음이 넘치는 거리공연이나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다.
○ 성동 생태길(10.4㎞, 3시간30분, 고급)
: 뚝섬역~서울숲~용비교~응봉산~독서당공원~호당공원~금호산~매봉산~동대입구역
서울숲에서 시작해 응봉공원, 독서당공원, 호당공원, 금호산, 매봉산까지 성동구의 여러 근린공원을 두루 거쳐 남산에 이르는 코스로 서울숲~남산길이라고도 불린다. 서울숲은 계절에 상관없이 여러 볼거리를 제공하고 응봉산과 매봉산 정상의 전망대는 막힘없는 시원한 경관을 보여준다. 또 서울숲과 함께 한강 일대가 조망되어 야경 촬영지로도 명성이 높다. 코스 중간 복잡한 주택가를 지나느라 길 찾기가 약간 어려울 수 있으나, 서울숲~남산길 안내 표지판이 담벼락, 전봇대, 가로수 등 곳곳에 있어 길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 광개토대왕길(7.9㎞, 3시간, 중급)
: 아차산역~아차산생태공원~광개토대왕길~용마산제2헬기장~용마폭포공원~용마산역
코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차산에 고구려 유적이 많아 광개토 대왕길로 이름 붙여진 코스다. 아차산은 해발 287m로 평평한 능선을 따라 걸으면 등산과 산책의 중간쯤 되는 난이도를 가진다. 고구려 군사 주둔지였던 보루가 복원되어 있고, 코스 시작 부분 고구려 역사문화홍보관과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동상 등도 있어 고구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가을이면 아차산 능선에서 보이는 한강 둔치의 코스모스 물결이 장관이다. 또한 산은 낮아도 주변 일대가 평지라 정상에서 보이는 한강과 어우러진 도심의 야경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Theme.2 가족과 걷기 좋은 길
○ 정릉 숲길(7.4㎞, 2시간30분, 중급)
: 한성대입구역~북악스카이웨이~정릉숲길~ 한성대입구역
이성계에게 버들잎을 띄운 물바가지를 건넸다는 일화로 유명한 신덕왕후 강씨를 모신 정릉은 지명으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정릉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북악스카이웨이를 지나 숨겨진 보물 같은 정릉 숲길에 들어서면 울창한 참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져 주택가 안쪽에 있는 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새소리 물소리에 청량감이 전해져 온다. 잘 조성된 정릉내 산책로는 작은 계곡과 약수터를 자주 만날 수 있으며, 어린아이 뿐만 아니라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가족들이 가볍게 걷기에 적합하다.
○ 성북동 고택 북촌 문화길(8.7㎞, 3시간, 중급)
: 한성대입구역~최순우옛집~길상사~수연산방~심우장~숙정문~삼청공원~북촌한옥마을~안국역
옛 보물지도를 따라 걷는 듯한 길이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고 보존하는데 일생을 바쳤던 최순우 선생의 옛집에서 한국의 미를 발견하고 길상사에서는 법정 스님의 깨달음의 말씀을 되새겨 본다. 고풍스러운 수연산방에서 차 한 잔의 향기에 취하고 만해 한용운 선생이 기거하던 심우장에서 굽히지 않는 기개를 느껴보자. 삼청공원에서는 푸르른 숲의 기운을 몸 구석구석 채워본다. 성북동의 소박한 옛길은 걷는 이들에게 따스함과 맑고 향기로움을 온 몸 가득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괜찮은 소풍코스이다.
○ 인사동 문화길(4.5㎞, 1시간30분, 초급)
: 경복궁역~청와대 앞길~경복궁신무문 ~인사동 특화문화거리~탑골공원~종로3가역
근·현대사의 희노애락이 녹아있는 인사동 문화길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길이다. 경복궁에선 조선의 역사를 돌아보고 주변 산세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궁궐에 감탄해보자. 인사동 문화 특화 거리는 걸으며 다양한 풍물들을 구경 할 수 있다. 거리 곳곳에서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는 것도 이곳만의 특권일 것이다. 골목마다 기념품점이며 공예집들이 빼곡하니 길을 잃고 해매도 여전히 즐거운 길이다. 도보 끝의 탑골공원에선 조용히 산책을 즐기며 도보여행에 지친 몸을 잠시 쉴 수도 있다.

○ 서리골 서리풀 공원길(3.9㎞, 1시간20분, 초급)
:고속터미널역~서래공원~서리골공원~ 몽마르뜨공원~서리풀공원~방배역
서리골은 서초동의 옛 지명으로 옛날 이곳에 서리풀이 무성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변 서래마을에 프랑스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공원길을 걷다보면 산책을 나온 외국인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 이국적인 코스이다. 건물들의 정글인 강남 한가운데 이런 아름다운 숲길들을 이어서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서리골 공원에서 몽마르뜨 공원을 지나 자연에 동화되는 숲 서리풀 공원까지, 누에다리와 서리풀다리가 만들어지면서 세 공원의 산책로가 모두 연결됐다. 도심 숲길을 따라 가족과 함께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보며 가볍게 걷기 좋은 길이다.
○ 배봉산 중랑천 둑길(7.1㎞, 2시간30분, 중급)
: 회기역~배봉산근린공원~중랑천 둑길~장한평역
배봉산은 작은 동산이라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능선도 완만하게 이어져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책로이다. 높은 산처럼 조망이 좋지는 않지만 우거진 나무들 덕에 가을에는 낙엽을 밝으면 가을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중랑천의 높다란 둑길에서는 탁 트인 가을 하늘과 중랑천을 바라보며 유유히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다.
Theme.3 연인과 함께하는 길
○ 월드컵공원 순환길(14.8㎞, 4시간 30분, 고급)
: 월드컵경기장역~매봉산~난지천공원~노을공원~메타세콰이어길~하늘공원~평화의공원~월드컵경기장역
낮은 산과 공원을 이어 걷는 코스이다. 산책로가 잘 조성된 매봉산은 낮은 반면 전망도 뛰어나고 오르기 쉬우며, 평지나 다름없는 공원들은 초보자들도 쉽게 걸을 수 있다. 난지천의 생태공원, 하늘과 가장 가깝다는 하늘공원 등 다양한 테마의 공원들은 특색 있는 볼거리와 산책길을 제공한다. 노을이 가장 아름답다는 노을공원은 해질 무렵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와 노을 촬영지로도 유명한 코스다. 공원내 산책로와 출입구가 다양하니 꼭 코스를 따를 게 아니라 자유롭게 마음 내키는 대로 이곳저곳 둘러보며 걸어보자.
○ 남산 순환 산책 1길(9.8㎞, 3시간, 중급)
: 서울역~북측순환산책로~남측순환산책로~N서울타워~남산도서관~서울역
아름드리 나무들이 즐비한 남산 중턱을 가볍게 걸을 수 있어 시기를 가리지 않고 많은 시민들이 찾는 산책로다. 걸을 때 마다 사시사철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는 산책로는 북측 순환산책로를 지나 남측 순환산책로로 이어진다. 특히 가을에는 산책로 전체에 곱게 물든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길게 이어진 아름다운 산책길은 낮에도 걷기에 좋지만 조명 시설이 잘되어 있어 밤에도 가로등과 달빛 아래서 걷기에 좋다. 코스 중간에 있는 N서울타워는 각종 공연과 문화 행사 등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랑의 열쇠탑은 연인들이 사랑을 확인하고 맹세하기 위해 많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문의 : 다산콜센터 120
홈페이지 : 서울의공원 (http://parks.seoul.go.kr/)
올 가을 서울에서 이런 길 한번 걸어보세요
문화/여행
걷기 좋은 서울길, 어디 있을까?
서울시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 발표
[서울톡톡] 가을은 걷기 좋은 계절이다. 이 가을을 마음껏 누리고 싶다면 '서울길' 10선과 함께 해보자.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은 로드 플래너 손성일 씨의 추천으로 서울 전역에 있는 133개의 생태문화길 중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10개 코스를 선정한 것. 이 외에도 서울시 생태문화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서울의 공원 (http://parks.seoul.go.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10선은 손성일 씨가 운영하는 '아름다운 도보여행' 카페를 통해 10월 14일부터 매주 걷기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http://cafe.daum.net/beautifulwalki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me.1 야경이 아름다운 길
○ 동대문 서울성곽길(3.4㎞, 1시간 30분, 초급)
: 동대문역사공원역~동대문~낙산공원~ 마로니에공원~혜화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서울성곽 구간 중에서 가장 편안하고 정비가 잘된 산책코스다. 성곽을 따라 잘 정비된 산책로를 거닐다 저녁 무렵 서울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불리는 낙산공원에 오르면 동서남북으로 시야가 탁 트여, 인왕산, 남산, 도봉산 등 도심의 명산과 고층빌딩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성곽 안쪽 길에는 이화동 벽화마을의 길거리 갤러리를 감상할 수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혜화동으로 내려가면 젊음이 넘치는 거리공연이나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다.
○ 성동 생태길(10.4㎞, 3시간30분, 고급)
: 뚝섬역~서울숲~용비교~응봉산~독서당공원~호당공원~금호산~매봉산~동대입구역
서울숲에서 시작해 응봉공원, 독서당공원, 호당공원, 금호산, 매봉산까지 성동구의 여러 근린공원을 두루 거쳐 남산에 이르는 코스로 서울숲~남산길이라고도 불린다. 서울숲은 계절에 상관없이 여러 볼거리를 제공하고 응봉산과 매봉산 정상의 전망대는 막힘없는 시원한 경관을 보여준다. 또 서울숲과 함께 한강 일대가 조망되어 야경 촬영지로도 명성이 높다. 코스 중간 복잡한 주택가를 지나느라 길 찾기가 약간 어려울 수 있으나, 서울숲~남산길 안내 표지판이 담벼락, 전봇대, 가로수 등 곳곳에 있어 길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 광개토대왕길(7.9㎞, 3시간, 중급)
: 아차산역~아차산생태공원~광개토대왕길~용마산제2헬기장~용마폭포공원~용마산역
코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차산에 고구려 유적이 많아 광개토 대왕길로 이름 붙여진 코스다. 아차산은 해발 287m로 평평한 능선을 따라 걸으면 등산과 산책의 중간쯤 되는 난이도를 가진다. 고구려 군사 주둔지였던 보루가 복원되어 있고, 코스 시작 부분 고구려 역사문화홍보관과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동상 등도 있어 고구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가을이면 아차산 능선에서 보이는 한강 둔치의 코스모스 물결이 장관이다. 또한 산은 낮아도 주변 일대가 평지라 정상에서 보이는 한강과 어우러진 도심의 야경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Theme.2 가족과 걷기 좋은 길
○ 정릉 숲길(7.4㎞, 2시간30분, 중급)
: 한성대입구역~북악스카이웨이~정릉숲길~ 한성대입구역
이성계에게 버들잎을 띄운 물바가지를 건넸다는 일화로 유명한 신덕왕후 강씨를 모신 정릉은 지명으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정릉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북악스카이웨이를 지나 숨겨진 보물 같은 정릉 숲길에 들어서면 울창한 참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져 주택가 안쪽에 있는 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새소리 물소리에 청량감이 전해져 온다. 잘 조성된 정릉내 산책로는 작은 계곡과 약수터를 자주 만날 수 있으며, 어린아이 뿐만 아니라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가족들이 가볍게 걷기에 적합하다.
○ 성북동 고택 북촌 문화길(8.7㎞, 3시간, 중급)
: 한성대입구역~최순우옛집~길상사~수연산방~심우장~숙정문~삼청공원~북촌한옥마을~안국역
옛 보물지도를 따라 걷는 듯한 길이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고 보존하는데 일생을 바쳤던 최순우 선생의 옛집에서 한국의 미를 발견하고 길상사에서는 법정 스님의 깨달음의 말씀을 되새겨 본다. 고풍스러운 수연산방에서 차 한 잔의 향기에 취하고 만해 한용운 선생이 기거하던 심우장에서 굽히지 않는 기개를 느껴보자. 삼청공원에서는 푸르른 숲의 기운을 몸 구석구석 채워본다. 성북동의 소박한 옛길은 걷는 이들에게 따스함과 맑고 향기로움을 온 몸 가득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괜찮은 소풍코스이다.
○ 인사동 문화길(4.5㎞, 1시간30분, 초급)
: 경복궁역~청와대 앞길~경복궁신무문 ~인사동 특화문화거리~탑골공원~종로3가역
근·현대사의 희노애락이 녹아있는 인사동 문화길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길이다. 경복궁에선 조선의 역사를 돌아보고 주변 산세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궁궐에 감탄해보자. 인사동 문화 특화 거리는 걸으며 다양한 풍물들을 구경 할 수 있다. 거리 곳곳에서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는 것도 이곳만의 특권일 것이다. 골목마다 기념품점이며 공예집들이 빼곡하니 길을 잃고 해매도 여전히 즐거운 길이다. 도보 끝의 탑골공원에선 조용히 산책을 즐기며 도보여행에 지친 몸을 잠시 쉴 수도 있다.
○ 서리골 서리풀 공원길(3.9㎞, 1시간20분, 초급)
:고속터미널역~서래공원~서리골공원~ 몽마르뜨공원~서리풀공원~방배역
서리골은 서초동의 옛 지명으로 옛날 이곳에 서리풀이 무성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변 서래마을에 프랑스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공원길을 걷다보면 산책을 나온 외국인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 이국적인 코스이다. 건물들의 정글인 강남 한가운데 이런 아름다운 숲길들을 이어서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서리골 공원에서 몽마르뜨 공원을 지나 자연에 동화되는 숲 서리풀 공원까지, 누에다리와 서리풀다리가 만들어지면서 세 공원의 산책로가 모두 연결됐다. 도심 숲길을 따라 가족과 함께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보며 가볍게 걷기 좋은 길이다.
○ 배봉산 중랑천 둑길(7.1㎞, 2시간30분, 중급)
: 회기역~배봉산근린공원~중랑천 둑길~장한평역
배봉산은 작은 동산이라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능선도 완만하게 이어져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책로이다. 높은 산처럼 조망이 좋지는 않지만 우거진 나무들 덕에 가을에는 낙엽을 밝으면 가을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중랑천의 높다란 둑길에서는 탁 트인 가을 하늘과 중랑천을 바라보며 유유히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다.
Theme.3 연인과 함께하는 길
○ 월드컵공원 순환길(14.8㎞, 4시간 30분, 고급)
: 월드컵경기장역~매봉산~난지천공원~노을공원~메타세콰이어길~하늘공원~평화의공원~월드컵경기장역
낮은 산과 공원을 이어 걷는 코스이다. 산책로가 잘 조성된 매봉산은 낮은 반면 전망도 뛰어나고 오르기 쉬우며, 평지나 다름없는 공원들은 초보자들도 쉽게 걸을 수 있다. 난지천의 생태공원, 하늘과 가장 가깝다는 하늘공원 등 다양한 테마의 공원들은 특색 있는 볼거리와 산책길을 제공한다. 노을이 가장 아름답다는 노을공원은 해질 무렵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와 노을 촬영지로도 유명한 코스다. 공원내 산책로와 출입구가 다양하니 꼭 코스를 따를 게 아니라 자유롭게 마음 내키는 대로 이곳저곳 둘러보며 걸어보자.
○ 남산 순환 산책 1길(9.8㎞, 3시간, 중급)
: 서울역~북측순환산책로~남측순환산책로~N서울타워~남산도서관~서울역
아름드리 나무들이 즐비한 남산 중턱을 가볍게 걸을 수 있어 시기를 가리지 않고 많은 시민들이 찾는 산책로다. 걸을 때 마다 사시사철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는 산책로는 북측 순환산책로를 지나 남측 순환산책로로 이어진다. 특히 가을에는 산책로 전체에 곱게 물든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길게 이어진 아름다운 산책길은 낮에도 걷기에 좋지만 조명 시설이 잘되어 있어 밤에도 가로등과 달빛 아래서 걷기에 좋다. 코스 중간에 있는 N서울타워는 각종 공연과 문화 행사 등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랑의 열쇠탑은 연인들이 사랑을 확인하고 맹세하기 위해 많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문의 : 다산콜센터 120
홈페이지 : 서울의공원 (http://parks.seoul.go.kr/)
최종수정 2012.10.04 11:15기사입력 2012.10.04 11:15
-
가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에 꼽힌 동대문서울성곽길-낙산공원(왼쪽)과 월드컵공원순환길-하늘공원(오른쪽)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가을이 찾아왔다. 주말이면 집안에서 그냥 시간을 보내기엔 너무 아까운 날씨다. 이럴 때 가족, 연인과 함께 가벼운 산책이라도 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언제든 가을산책을 나설 수 있도록 서울에서 나들이 하기 좋은 길들을 미리 소개해본다.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으로 로드 플래너 손성일씨가 추천한 서울 전역 133개 생태문화길 중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10개 코스다.
손 씨는 사단법인 아름다운 도보여행 이사장으로 ‘서울 사계절 걷고 싶은 길 110’, ‘우리 동네에도 올레길이 있다’의 저자다. 도보 카페 ‘아름다운 도보여행’ 운영자로, 해남 땅 끝부터 서울 숭례문까지 삼남길을 개척하고 있다. 서울시 걷고 싶은 길 심사와 서울 성곽 지도제작에도 참여 중이다.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은 아름다운 야경이 있는 곳, 가족과 함께 하기 좋은 곳, 연인과 함께 하기 좋은 곳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해 각 노선을 특색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야경이 아름다운 길’은 가을밤의 낭만과 함께 서울의 아름다운 밤 풍경을 느낄 수 있는 노선이다.
동대문 서울성곽길(3.4㎞, 1시간 30분, 초급)- 이곳 낙산공원 정상에서는 서울 도심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성곽을 따라 잘 정비된 산책로를 거닐다 저녁 무렵 서울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불리는 낙산공원에 오르면 동서남북으로 시야가 탁 트여, 인왕산, 남산, 도봉산 등 도심의 명산과 고층빌딩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성곽 안쪽 길에는 이화동 벽화마을의 길거리 갤러리를 감상할 수 있어 볼거리를 더하고, 혜화동으로 내려서면 대학로 동숭동에 가까워져 소극장들이 밀집해 있다. 2,4,5호선이 교차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성동 생태길(10.4㎞, 3시간30분, 고급)- 서울숲에서 시작해 응봉공원, 독서당공원, 호당공원, 금호산, 매봉산까지 성동구의 여러 근린공원을 두루 거쳐 남산에 이르는 코스다. 코스 중간 복잡한 주택가를 지나느라 길 찾기가 약간 어려울 수 있으나, 서울숲~남산길 안내 표지판이 담벼락, 전봇대, 가로수 등 곳곳에 있어 길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광개토대왕길(7.9㎞, 3시간, 중급)- 아차산에 고구려 유적이 많아 광개토 대왕길로 이름 붙여진 길 이름이다. 아차산은 해발 287m로 평평한 능선을 따라 걸으면 등산과 산책의 중간쯤 되는 난이도를 가진다. 고구려 군사 주둔지였던 보루가 복원돼 있고, 코스 시작 부분 아차산 생태공원내 고구려 역사문화홍보관과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동상 등도 볼 수 있다. 한강 둔치에 코스모스 물결이 장관이다. 산은 낮아도 주변 일대가 평지라 정상에서 보이는 한강과 어우러진 도심의 야경이 일품이다.
‘가족과 걷기 좋은 길’은 가족이 함께 도시락을 싸서 소풍가는 기분으로 나들이 할 수 있는 길들이다.
정릉 숲길(7.4㎞, 2시간30분, 중급)- 이성계에게 버들잎을 띄운 물바가지를 건넸다는 일화로 유명한 신덕왕후 강씨를 모신 정릉은 지명으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정릉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북악스카이웨이를 지나 숨겨진 보물 같은 정릉 숲길에 들어서면 울창한 참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져 주택가 안쪽에 있는 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도시의 소음은 어느새 멀어지고 새소리 물소리에 청량감이 전해져 온다. 작은 계곡과 약수터를 자주 만날 수 있으며,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가족들이 가볍게 걷기에 좋다.
성북동 고택 북촌 문화길(8.7㎞, 3시간, 중급)- 옛 보물지도를 따라 걷는듯한 길이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고 보존하는데 일생을 바쳤던 최순우 선생의 옛집에서 한국의 미를 발견하고 길상사에서는 법정 스님의 깨달음의 말씀을 되새겨 본다. 고풍스러운 수연산방에서 차 한 잔의 향기에 취하고 만해 한용운 선생이 기거하던 심우장에서 굽히지 않는 기개를 느껴진다. 삼청공원에서는 푸르른 숲의 기운을 몸 구석구석 채워본다.
인사동 문화길(4.5㎞, 1시간30분, 초급)- 근·현대사의 희노애락이 녹아있는 인사동 문화길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길이다. 경복궁과도 매우 가깝다. 인사동은 골목마다 기념품점이며 공예집들이 빼곡하니 길을 잃고 해매도 여전히 즐거운 길이다.
서리골 서리풀 공원길(3.9㎞, 1시간20분, 초급)- 서리골은 서초동의 옛 지명으로 옛날 이곳에 서리풀이 무성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변 서래마을에 프랑스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공원길을 걷다보면 산책을 나온 외국인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 이국적인 코스이다. 서리골 공원에서 몽마르뜨 공원을 지나 자연에 동화되는 숲 서리풀 공원까지, 누에다리와 서리풀다리가 만들어지면서 세 공원의 산책로가 모두 연결됐다.
배봉산 중랑천 둑길(7.1㎞, 2시간30분, 중급)- 배봉산은 작은 동산이라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능선도 완만하게 이어죠 있다. 높은 산처럼 조망이 좋지는 않지만 우거진 나무들 덕에 가을에는 낙엽을 밝을 수 있으며 중랑천의 높다란 둑길에서는 탁 트인 가을 하늘과 중랑천을 바라보며 유유히 걸을 수 있다.
‘연인과 함께하는 길’은 해질 무렵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낭만적인 길들이 선정됐다.
월드컵공원 순환길(14.8㎞, 4시간 30분, 고급)- 해질 무렵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은 낮은 산과 공원을 이어 걷는 길이다. 난지천의 생태공원, 하늘과 가장 가깝다는 하늘공원 등 다양한 테마의 공원들은 특색 있는 볼거리와 산책길을 제공한다. 노을이 가장 아름답다는 노을공원은 해질 무렵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와 노을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남산 순환 산책 1길(9.8㎞, 3시간, 중급)- 아름드리 나무들이 즐비한 남산 중턱을 가볍게 걸을 수 있어 시기를 가리지 않고 많은 시민들이 찾는 산책로다. 가을에는 산책로 전체에 곱게 물든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길게 이어진 아름다운 산책길은 낮에도 걷기에 좋지만 조명 시설이 잘되어 있어 밤에도 가로등과 달빛 아래서 걷기에 좋다. 코스 중간에 있는 N서울타워 옆 사랑의 열쇠탑은 연인들이 사랑을 확인하고 맹세하기 위해 많이 찾는 명소다.
야경·연인·가족 테마로 '가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 소개
연합뉴스 보도자료입력2012.10.04 14:01
야경이 아름다운 길, 가족과 걷기 좋은 길, 연인과 함께 하는길 등 3개 테마로 구성
청명한 하늘과 따뜻한 햇살 거기에 신선한 바람까지 불어오는 가을은 걷기 좋은 계절이다. 이 가을을 마음껏 누리고 싶다면 야경·연인·가족 3가지 테마의 '서울길' 10선과 함께 해보자.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은 로드 플래너 손성일씨의 추천으로 서울 전역에 있는 133개의 생태문화길 중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10개 코스를 선정한 것이다.
로드플래너 손성일씨는(사)아름다운 도보여행 이사장으로 '서울 사계절 걷고 싶은 길 110', '우리 동네에도 올레길이 있다'의 저자다. 도보 카페 '아름다운 도보여행'(cafe.daum.net/beautifulwalking) 운영자로 활동 중이며, 해남 땅 끝부터 서울 숭례문까지 삼남길을 개척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걷고 싶은 길 심사와 서울 성곽 지도제작에도 참여 중이다.
특히 시는 이번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 선정에 있어 아름다운 야경이 있는 곳, 가족과 함께 하기 좋은 곳, 연인과 함께 하기 좋은 곳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해 각 노선을 특색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낙산공원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아름다운 동대문 성곽길 등 3개 노선
첫 번째 테마인 '야경이 아름다운 길'은 가을밤의 낭만과 함께 서울의 아름다운 밤 풍경을 느낄 수 있는 노선으로서 동대문 서울 성곽길, 성동생태길, 광개토 대왕길 등 3개 코스가 선정됐다.
△동대문 서울성곽길(3.4㎞, 1시간 30분, 초급)
- 낙산공원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울 도심의 명산
2,4,5호선이 교차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서울성곽 구간 중에서 가장 편안하고 정비가 잘된 산책코스다. 성곽을 따라 잘 정비된 산책로를 거닐다 저녁 무렵 서울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불리는 낙산공원에 오르면 동서남북으로 시야가 탁 트여, 인왕산, 남산, 도봉산 등 도심의 명산과 고층빌딩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성곽 안쪽 길에는 이화동 벽화마을의 길거리 갤러리를 감상할 수 있어 볼거리를 더하고, 혜화동으로 내려서면 젊음이 넘치는 거리공연이나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다.
△성동 생태길(10.4㎞, 3시간30분, 고급)
- 응봉산과 매봉산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과 시원한 전망을 함께
서울숲에서 시작해 응봉공원, 독서당공원, 호당공원, 금호산, 매봉산까지 성동구의 여러 근린공원을 두루 거쳐 남산에 이르는 코스로 서울숲∼남산길이라고도 불린다. 서울숲은 계절에 상관없이 여러 볼거리를 제공하고 응봉산과 매봉산 정상의 전망대는 막힘없는 시원한 경관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서울숲과 함께 한강 일대가 조망되어 야경 촬영지로도 명성이 높다. 코스 중간 복잡한 주택가를 지나느라 길 찾기가 약간 어려울 수 있으나, 서울숲∼남산길 안내 표지판이 담벼락, 전봇대, 가로수 등 곳곳에 있어 길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광개토대왕길(7.9㎞, 3시간, 중급)
- 아차산 정상에서 보는 한강과 어우러진 도심의 야경
코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차산에 고구려 유적이 많아 광개토 대왕길로 이름 붙여진 코스다. 아차산은 해발 287m로 평평한 능선을 따라 걸으면 등산과 산책의 중간쯤 되는 난이도를 가진다. 고구려 군사 주둔지였던 보루가 복원되어 있고, 코스 시작 부분 아차산 생태공원내 고구려 역사문화홍보관과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동상 등도 있어 고구려의 숨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다. 가을이면 아차산 능선에서 보이는 한강 둔치에 코스모스 물결이 장관이다. 또한 산은 낮아도 주변 일대가 평지라 정상에서 보이는 한강과 어우러진 도심의 야경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가족 나들이로 숨겨진 보물 정릉을 만날 수 있는 정릉 숲길 등 5개 노선
두 번째 테마는 '가족과 걷기 좋은 길'로 정해 가족이 함께 도시락을 가져가 소풍가는 기분으로 나들이 할 수 있는 정릉 숲길, 성북동 고택 북촌 문화길, 인사동문화길, 서리골 서리풀 공원길, 배봉산 중랑천 둑길 등 5개 코스다.
△정릉 숲길(7.4㎞, 2시간30분, 중급)
- 서울의 숨은 보석 정릉에서 산책과 역사공부를 함께
이성계에게 버들잎을 띄운 물바가지를 건넸다는 일화로 유명한 신덕왕후 강씨를 모신 정릉은 지명으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정릉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북악스카이웨이를 지나 숨겨진 보물 같은 정릉 숲길에 들어서면 울창한 참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져 주택가 안쪽에 있는 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도시의 소음은 어느새 멀어지고 새소리 물소리에 청량감이 전해져 온다. 잘 조성된 정릉내 산책로는 작은 계곡과 약수터를 자주 만날 수 있으며,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가족들이 가볍게 걷기에 적합하다.
△성북동 고택 북촌 문화길(8.7㎞, 3시간, 중급)
- 옛 보물지도를 따라 걷는 듯한 느낌이 드는 성북동 소박한 옛길
옛 보물지도를 따라 걷는듯한 길이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고 보존하는데 일생을 바쳤던 최순우 선생의 옛집에서 한국의 미를 발견하고 길상사에서는 법정 스님의 깨달음의 말씀을 되새겨 본다. 고풍스러운 수연산방에서 차 한 잔의 향기에 취하고 만해 한용운 선생이 기거하던 심우장에서 굽히지 않는 기개를 느껴보자. 삼청공원에서는 푸르른 숲의 기운을 몸 구석구석 채워본다. 성북동의 소박한 옛길은 걷는 이들에게 따스함과 맑고 향기로움을 온 몸 가득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괜찮은 소풍코스이다.
△인사동 문화길(4.5㎞, 1시간30분, 초급)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거리
근·현대사의 희노애락이 녹아있는 인사동 문화길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길이다. 경복궁에선 조선의 역사를 돌아보고 주변 산세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궁궐에 감탄해보자. 인사동 문화 특화 거리는 걸으며 다양한 풍물들을 구경 할 수 있다. 거리 곳곳에서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는 것도 이곳만의 특권일 것이다. 골목마다 기념품점이며 공예집들이 빼곡하니 길을 잃고 해매도 여전히 즐거운 길이다. 도보 끝의 탑골공원에선 조용히 산책을 즐기며 도보여행에 지친 몸을 잠시 쉴 수도 있다.
△서리골 서리풀 공원길(3.9㎞, 1시간20분, 초급)
- 빌딩숲 속 소중한 오솔길따라 공원 세 곳을 한번에
서리골은 서초동의 옛 지명으로 옛날 이곳에 서리풀이 무성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변 서래마을에 프랑스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공원길을 걷다보면 산책을 나온 외국인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 이국적인 코스이다. 건물들의 정글인 강남 한가운데 이런 아름다운 숲길들을 이어서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서리골 공원에서 몽마르뜨 공원을 지나 자연에 동화되는 숲 서리풀 공원까지, 누에다리와 서리풀다리가 만들어지면서 세 공원의 산책로가 모두 연결됐다. 도심 숲길을 따라 가족과 함께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보며 가볍게 걷기 좋은 길이다.
△배봉산 중랑천 둑길(7.1㎞, 2시간30분, 중급)
- 배봉산 능선길과 중랑천 둑길 한꺼번에 걸어요
배봉산은 작은 동산이라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능선도 완만하게 이어져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책로이다. 높은 산처럼 조망이 좋지는 않지만 우거진 나무들 덕에 가을에는 낙엽을 밝으면 가을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중랑천의 높다란 둑길에서는 탁 트인 가을 하늘과 중랑천을 바라보며 유유히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다.
◇해질 무렵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좋은 월드컵공원 순환길 등 2개 노선
세 번째 테마는 '연인과 함께하는 길'로 해질 무렵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인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 있는 월드컵공원 순환길과 사랑의 열쇠탑·N서울타워가 있는 남산 순환 산책 1길이 선정됐다.
△월드컵공원 순환길(14.8㎞, 4시간 30분, 고급)
- 해질 무렵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낮은 산과 공원을 이어 걷는 코스이다. 산책로가 잘 조성된 매봉산은 낮은 반면 전망도 뛰어나고 오르기 쉬우며, 평지나 다름없는 공원들은 초보자들도 쉽게 걸을 수 있다. 난지천의 생태공원, 하늘과 가장 가깝다는 하늘공원 등 다양한 테마의 공원들은 특색 있는 볼거리와 산책길을 제공한다. 노을이 가장 아름답다는 노을공원은 해질 무렵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와 노을 촬영지로도 유명한 코스다. 공원내 산책로와 출입구가 다양하니 꼭 코스를 따를 게 아니라 자유롭게 마음 내키는 대로 이곳저곳 둘러보며 걸어보자.
△남산 순환 산책 1길(9.8㎞, 3시간, 중급)
- 사랑의 열쇠탑에서 연인의 마음을 확인하세요
아름드리 나무들이 즐비한 남산 중턱을 가볍게 걸을 수 있어 시기를 가리지 않고 많은 시민들이 찾는 산책로다. 걸을 때 마다 사시사철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는 산책로는 북측 순환산책로를 지나 남측 순환산책로로 이어진다. 특히 가을에는 산책로 전체에 곱게 물든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길게 이어진 아름다운 산책길은 낮에도 걷기에 좋지만 조명 시설이 잘되어 있어 밤에도 가로등과 달빛 아래서 걷기에 좋다. 코스 중간에 있는 N서울타워는 각종 공연과 문화 행사 등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랑의 열쇠탑은 연인들이 사랑을 확인하고 맹세하기 위해 많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세가지 테마로 선정된 '가을철 걷기좋은 서울길 10선'을 포함한 생태문화길 133선 전체에 대한 자세한 코스는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서울의 공원'을 검색해 서울의 공원(parks.seoul.go.kr/) 홈페이지에 접속, 우측 하단에 위치한 걷고 싶은 서울길 배너를 클릭하면 노선도, 코스정보를 포함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10선에 대해서는 직접 선정에 참여한 도보여행 전문가 손성일씨가 운영하는 '아름다운 도보여행' 카페에서 10월 14일부터 매주 걷기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해 10선을 직접 걸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으로 자세한 사항은 cafe.daum.net/beautifulwalking를 참조하면 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유난히 더웠던 여름과 잦은 태풍 때문인지 우리에게 다가온 가을이 올해는 유난히 반갑다"며 "주변의 아름다운 서울길을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걸으며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흠뻑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진설명 > 동대문 서울성곽길
(끝)
출처 : 서울시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