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여행 매거진 GO ON 9월호에 월드트레일 출발 기사가 실렸습니다.
여행 매거진 GO ON 9월호에 월드트레일 출발 기사가 실렸습니다.
2033년까지 꼭 압록강을 넘어 땅끝까지 걸어가 월드트레일과 코리아트레일 연결하고 싶습니다
완주후 무인 캠핑카로 세계일주도 하고싶네요^^
이번주까지 코리아트레일 보수를 하고 09월17일 포르투갈로 1차 일정을 출발합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 걸어가겠습니다. GO ON~
#월드트레일 #코리아월드트레일 #코리아트레일
#손성일 #9월17일1차90일월드트레일유럽출발
#korea_trail #world_trail #korea_world_trail #지구를걷는다
#코리아트레일전구간보수중 #GO_ON
(사)아름다운 도보여행
손성일 대장의 위대한 발걸음
임진강역부터 제주도까지 2,200km, 산티아고 순례길 5개 코스 1,800km 등 국내외
40,000km지구 한 바퀴=42,000km가 넘는 길을 두 발로 걸어온 사람. 700km에 달하는 국내
최장거리 도보여행 코스를 3,462일의 시간을 들여 만든 사람. 길 위에서 꿈을 꾸고 삶을
만드는 아름다운 도보여행의 손성일 대장을 만났다.
EDITOR 김남주 PHOTOGRAPHER 이홍기 PLACE SPONSOR 캐논사진관
‘코리아트레일’ 넘어 ‘월드트레일’로!
현 도보여행전문가, 아름다운도보여행 이사장
“오랫동안 상상하면 꿈이 생기고, 꿈을 꾸면 구체적인 목표가 생긴다.
우리의 미래는 결국 오랫동안 상상해온 모습대로 만들어진다.”
길을 걷고 길을 만드는 매력에 푹 빠져 산지 10년. 손성일 대장은 여전히 길 위에서 새로운 꿈을 꾼다.
‘우리나라 땅끝에서 유럽의 땅끝까지’ 걷는 ‘월드트레일’의 꿈. 유럽의 땅끝 포르투갈 호카곶에서 시작해
6대륙을 걷는 월드트레일의 여정은 정전 80주년이 되는 2033년 북한의 압록강을 건너 신의주를 지나
임진강역을 도보로 통과한 후, 우리나라 땅끝까지 내려가는 코리아트레일로 완성된다.
2018년 9월 17일 꿈을 향한 그의 아름다운 도전, 첫 번째 발걸음이 시작된다.
코리아트레일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
코리아트레일korea trail은 해남 땅끝에서 임진강역까지 700km에 달하는 국내 최장거리 도보코스로 총 52개
구간으로 나뉜다. 6개 광역시, 27개 시·군·구, 33개 지자체를 통과하는 구간으로 정약용 등 역사 인물들의
유배길이자 보부상들이 넘어가던 갈재, 누릿재 등 옛길을 지나 11곳의 향교, 13곳의 5일장, 6곳의 양조장
등을 경유하고, 국보 1호 숭례문 등 100여 곳의 역사 유적지를 지나는 국내 유일의 길이다.
2008년부터 10년동안 마을길, 농로, 숲길, 탐방로 등 지역의 다양한 길 10,000km 이상을 걷고 조사하며
길을 연결했다. 길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는 조선시대 대로 중 가장 긴 길이 자 ‘경기도·충청도·전라도
’ 삼남지방을 관통하는 삼남대로의 옛길을 바탕으로 길을 연결하고 싶어 이름을 삼남길이라고 불렀는데,
언젠가는 신의주를 넘어 월드트레일로 이어질 길이기에, 큰 꿈을 담아 2016년 코리아트레일로 공식 명칭을 변경했다.
코리아트레일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스가 있다면 남태령에서 서울둘레길, 매봉산공원, 안산자락길을 지나
행주산성 입구로 이어지는 서울 4개 코스총 45km를 좋아한다. 70%가 숲길로 이어져 있어 걷기 좋다.
남태령역 2번 출구에 코리아트레일의 이정표인 고고가 그려져 있는데, 나의 첫 작품이기도 해 의미가 있다.
코리아트레일의 기본은 걷기 좋은 길이다. 걷기 좋은 길은 자연을 최대한 살린 길, 또 오고 싶은 길,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고 싶은 길인 것 같다. 차도로 정비된 시멘트길보다 숲길 등 걷기 좋은 길로만
구성하면 좋겠지만 도로 공사, 아파트 공사, 자연 재해, 사유지 통행 제한 등 다양한 이유로 길을 연결하기 쉽지 않다. 스티커, 페인트, 리본 등으로 표시한 이정표가 훼손된 곳도 많아 길을 만들면서 동시에 보수공사도 진행하고 있지만
5만 개 이상의 표시를 보수하는 데 인력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최대한 보수하려 노력해 올해 5월 임진강역~남태령역 115km 코스의 보수가 완료됐다.
보수된 코스는 지도 어플인 ‘램블러’에 업로드되니 출발 전에 반드시 최신 지도를 다운로드해 확인하길 권한다.
램블러 ID ssi710429
도보여행의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
2008년 지리산 종주를 시작으로 약 400개의 산과 백두대간, 한남정맥 종주를 마쳤다. 등산을 할 때는
정상을 찍는 게 목표가 된다. 하지만 걷는 것은 목표가 없다. 중간에 좋은 길이 나오면 옆으로 빠질 수도 있고,
아니다 싶으면 다른 길로 가도 된다. 맛있는 밥집이 나오면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어디서든 멈추었다 가도 된다.
길을 걷는 자체로 목표가 이뤄지는 것이다. 걸으면서는 옆 사람과 말하며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등산을 하다 보면 지쳐서 나중에는 말이 없어지는데, 걷는 건 자기의 속도대로 걷기 때문에 지치지 않는다.
시속 3km 정도의 속도로 걷다 보니 삶의 속도가 걷는 속도에 맞춰지더라. 개미가 걸어가는 모습도 보게 되고
작은 바람에도 행복해진다. 마지막으로 세상에 같은 길은 없다. 지난번에 걸었던 길이라도 그날의 햇살, 바람에
따라 다르고 누구와 걷느냐에 따라 달라진다.9월 17일 월드트레일을 떠난다. 구체적인 일정을 말해준다면
2018년 9월 17일 6대륙을 횡단하는 월드트레일에 도전한다. 포르투갈 호카곶을 출발해 매년 3~6개월 도보로
평균 2,000~5,000km 구간을 횡단할 계획이다. 참고로 월드트레일에 도전하지 않는 나머지 기간에는
국내 활동과 코리아트레일에 대한 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횡단하고 2033년 북한을 통과해
우리의 땅끝까지 코리아트레일로 걸어가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하나씩 도전에 성공해 많은 도보여행자들에게
코리아트레일이 사랑받는 것 역시 바람이다. ‘나는 걷는다’의 저자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실크로드 12,000km를
62세부터 4년 동안 걸었다고 한다. 그분보다 14년 일찍 도전한 셈이다.
허황된 꿈으로 끝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트레일 모습은 홈페이지, SNS에 업로드될 것이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한다.www.koreatrail.org
© 포르투갈 카스카이스 지역관광청 Turismo de Cascais
코리아트레일 이정표, 고고gogo
코리아트레일 이정표의 공식명칭은 세계는 넓‘고’ 우리는 걷‘고’라는 의미의 고고다.
언젠가는 압록강을 넘어 세계의 길과 연결되는 월드트레일의 꿈도 담겨있다.
이정표는 삼남길의 ‘ㅅ’을 교차하여 걷는 사람의 모습과 Trail의 ‘i’를 표현한 것으로 동그란
머리 방향을 따라 걸어가면 된다.
info
유럽의 땅끝 호카곶. 이곳에서 손 대장의 월드트레일이 시작된다.
© 포르투갈 카스카이스 지역관광청 Turismo de Casca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