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7일 6일째 맑음-길은 또 다른 길과 만나고
9월27일 6일째
07:20 기상
08:20 물레방아 음식점 출발
11:20 신장삼거리 도착
13:30 이동 도착
14:30 점심 식사 후 출발
18:30 광덕고개 도착
18:50 사람과 산 한북정맥팀 만남
총 도보 길이 14+5km 누적 110km
총 도보 시간 4+1시간 누적 38:50
비용
차비 4.000원
라뽀기 3,500원
맥주 15,000원
합 계 22,500원
총누적 123,00원-6일
정말 잘 잤다.얼마만에 한번도 깨지않고 잤는지 기분이 좋다.
어제 텐트 덥개를 25일 주차장에서 안가져온것을 알고 고민하다 다시 구하기 힘들거같아
아침에 일찍 찾아 출발하려고 주무시는 아주머니 내외분에게 도보여행 명함에 감사의 글을
적어놓고 출발 40여분만에 히치에 실패하고 일동을 돌아 돌아 버스 3번을 갈아타고 세시간만에
주차장에 도착하니 수많은 쓰레기와 파리만이 나를 조롱하듯 썩은 냄새와 앵앵거림으로 나의
어리석은 미련을 비웃기만 할 뿐 누구에게도 필요없기에 당연히 있을거라는 나의 확신을 무너뜨리며
없다.덥개가 없다.아무리 찾아도 없다.와 열받아서 텅빈 주차장에서 난 소리쳤다.와~~~~악
돌아오는데 다시 차가없어 1.5km를 걸어 성동 삼거리에서 이동가는 차를 히치하다 산을 타신다는
맘 좋은 아저씨가 일동 삼거리까지 태워줘 2시간만에 다시 이동에 1시30분에 도착 5시간을 허비했다.
늦은 점심을 먹고 2시30분 출발 6시30분 4시간만에 14km 걸어 광덕고개 도착 드디어 경기도를 벗어나
강원도에 도착했다.여기까지가 최악이다-원래 무지 길게 썼는데 날아가서 무지 짧아졌습니다.
광덕고개에 도착하여 작년인가? 광덕산,백운산을 탈때 잤던 주차장으로 갔지만 개가 너무 짖어
다시 내려오는데 식당에서 술 먹던 일행 분 중 한분이 저를 부르며 신발도 제대로 안 신고 달려오신다.
난 술먹은분이 취중에 객기를 부리시나했는데 산 타시는분이라는 말에 합석하고 인사를 하는데
사람과 산 잡지의 한북정맥 2차구간을 취재 오신팀이었다..난 사람과 산을 3년째 구독하는 독자라
반가운 마음에 도보여행 명함을 드리며 인사를했다.기자분 두분과 명함을 교환하고 자리에 앉자
담가오신 더덕술을 주신다.나를 광덕 고개 차로 올라오시면서 보셨다면서 반가워해주신다.
난 도보여행의 취지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하고 사진 기자분은 내 배낭과 나를 사진에 담고 글쓰시는
기자분은 여러가지를 물으셔서 답해드리고 더덕술 몇 순배가 돌았을때 아까 나를 세웠던 분이
올 년초에 동계 백두 대간을 연재하신 정성필님이 아니시냐고 물으니 맞단다.그래서 더 더욱 반가웠다.
10월호부터 한북정맥 연재가 나간다고 한다.내일부터 1박2일로 산을 타시면서 취재를 하시는거였다.
1차로 홍합탕에 국수를 먹고 더덕술이 떨어지자 한분이 산사춘 1박스를 가져오신다.알고보니 충청도
수퍼체인의 아들분이시다.아 세상 정말 좁다.(제가 배상면주가 수퍼체인 팀장있었습니다.)
2차로 밑의 계곡으로 내려가 가져오신 숯에 삼결살을 안주 삼아 산사춘과 정성필님이 산에서
따 직접 담아오신 가시오가피등을 마시며 서로 라이브 노래도 부르며 즐겁게 놀았다.
(식당 뿐만아니라 광덕 계곡 전체에 손님은 우리만 있었을정도로 한산했음)
도보여행을 갔다오면 나도 직접 담근 솔 방울주와 아카시아주를 대접하겠노라 약속까지했다.
식당안에 있는 노래방 기계로 노래도 부르다.12시정도에 한북정맥팀과 함께
따뜻한 방안에서 최악이면서 최고인 하루를 보냈다.
지나고보니 내가 덥개를 찾으로 가지 안았으면 이분들도 못 만나을거 아닌가 참 인생사 새옹지마다.
오늘의 교훈이었습니다-역시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날아가 줄여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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