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2,000km 도보 사진

10월18일 27일째 맑음-산에서 바다로 내려 온 흑곰과 도인(?)

코리아트레일 2006. 10. 18. 20:18

08:50 주문진항 출발

10:15 연곡해수욕장

12:00 사천해숙욕장 점심

14:10 경포대 흑곰님과 만남 오징어 회 술

16:40 흑곰님과 작별

17:05 경포대 해수욕장

18:20 인터넷방

 

점심   3,000원

총비용 3,00원

 

 

총누적   426800원

 수입       30,000원

 

 

총 도보 길이 17km                누적 426

총 도보 시간 5시간             누적 141:55

 

 

어제 고래 고기를 먹어선인지 아니면 어제 너무 돈을 써서 그런건지 배가 별로 안고파 아침을 안먹고

바로 출발한다.10시15분에 연곡 해수욕장을 지나 12시에 사천 해수욕장에서 누룽지 점심을 먹고 사천

해수욕장의 소나무 숲이 너무 잠자기가 좋아 보여 오랜만에 낮잠을 자고 오후 1시40분에 출발하여 걷고있는데 아침에 응원 전화를 주신 흑곰님에게 전화가 다시 온다.오 이런 춘천에서 얼굴도 모르는 나를

응원하러 지금 경포대 해수욕장에 도착했다는 정말 뜻밖의 낭보다 ㅎㅎ 난 최고의 스피드로 달려가지

못하고 걸어간다 가다보니 경포대 1.8km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10여분을 더 가니 20m앞에서 차에서

누군가 사진으로 나를 찍고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흑곰님의 나를 기다리다 내가 오늘 길을 따라

오신거다.흑곰님의 첫인상은 정말 닉네임을 닮았다ㅎㅎ 아주 맘 좋은 흑곰 형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형님 차를 타고 경포대에가서 한 횟집에 들어가 오징어회와 술 한병을 시키고 2시간여를 보내고

흑곰 형님과 아까 만나던 자리로 다시 차를 타고 돌아와 건빵과 음료수를 주시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형님은 차를 가져와 술 한잔 못하고 음료수만 마셔 너무 아쉽고 죄송스럽웠지만 혼자 술 두병을 마셨다.다음에는 제가 꼭 한잔 사겠습니다 흑곰 형님.육군 현역 직업 군인이신 형님이 챙겨 주신 군대 건빵

5봉은 이틀동안 아주 요긴하게 주식으로서의 임무를 완수하고 제 뱃 속에서 장렬하게 산화(?)했습니다.

 

 

 아침의 분주한 주문진항

경포대에서 만난 흑곰 형님

 

다시 걸어 경포대에 15분만에 도착 1시간여를 벤치에 않아 술을 좀 깨고 텐트를 치기에는 좀 날이 밝아

피씨방에서 사진도 올릴겸 아까 횟집 근처로 가던중 8년만에 예전 직장 상사를 만나 두시간 후에 술한잔

하자는 약속과 함께 헤어지고 피씨방에서 흑곰님 사진도 올리고 간단한 후기도 올리다 시간이 너무 늦어 9시30분에 나와 그분에게 전화를 거니 아직 안끝났다고하기에 다음에 한번 보자는 통상적인 인사를

하고 아까봐둔 페쇄된 샤워장 앞에 텐트를 치려하는데 한분이 뒤에 오신다 이곳 상인인줄 알고 텐트치면 안된다고하면 어쩌나 경계를했지만 그량 지나가신다.난 텐트를 꺼내 치려는데 그분이 바로 옆이

쓰레기장이라 냄새가 날텐테 괜찮냐고 그러신단 난 괜찮다고 하니 텐트치는걸 도와 주신다.

텐트를 다치고 막걸리를 사왔으니 한잔 하실래요하고 여쭈니 바로 앞에있는 포장마차에서 한잔 하자고하여 텐트에 짐을 넣어두고 포장 마차에서 꼼장어에 소주 두병과 막걸리 두통을 비우고 그분이

약속때문에 15분을 자리를 비우신후 다시 오셔서 추운 날씨를 피해 바로 옆 음악을 틀어주는 7080카페 발리로 자릴 옮겨 음악도 신청해서 들으며 새벽 2시쯤 난 텐트로 그 무명의 형님은 숙소로 가셨습니다.

그 형님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쓰면 실례일거같아 안쓰기로합니다.ㅎㅎ 솔직히 이름도 직업도 모르고

오직 핸드폰 번호밖에 모르는 아주 신비한 형님이었습니다.전 그날 쓰레기장옆에서 정말 300방정도를

물려 지금도 고생하고있답니다.그리고 이 형님하고는 시조로 문자를 주고받고있습니다.ㅎㅎ

오늘은 생각지도 못한 흑곰 형님과 무명의 형님을 만나 정말 아주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정말 고맙고 너무 밥가웠습니다. 두분의 형님 나중에 꼭 찾아뵙겠습니다. 

이 시간들이 이틀에 나누어서 왔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ㅎㅎ       

 경포대 7080 음악라이브 카페 발리 최길우 DJ님입니다.

카페에서 그 형님의 뒷모습

 내가 술을 많이 먹었듯이 이날 모기들도 아주 3차까지 만취했을겁니다.아 내피부가 엠보싱이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