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 완전 개방됐다… 40년만에 시민품으로
|
문화재청은 1968년 1·21 사태 이후 40여년 동안 보안문제로 출입이 통제된 백악산 일원(미개방 4.3km 구간)을 5일 오전 10시를 기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줬다.
사적 및 명승 10호인 백악산은 지난해 4월1일 숙정문 권역 1.1km가 개방된데 이어 이번에 전 권역이 열림으로써 서울 성곽 17km를 막힘 없이 탐방할 수 있게 됐다. 백악산은 북한산의 옛 이름으로 문화재청이 권장하는 정식 명칭이다.
이날 숙정문에서 가진 개방 행사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와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문국현 유한킴벌리사장,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이날이 식목일이며 백악산 숲이 잘 관리된 사실 등을 상기하면서 “숲을 잘 가꾸면 300∼400년 뒤에는 그 숲이 문화재가 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이 되기 전 백악산 자락인 명륜동에 살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서울)성벽을 걷다가 막히는 바람에 답답했으며 이에 대통령이 되자마자 개방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백악산 개방과 함께 서울의 녹지비율이 5.6%에서 일약 26%로 뛰었다”면서 “이는 세계 대도시 중 녹지비율로는 캐나다의 밴쿠버 다음”이라고 말했다.
개방 구간은 창의문(자하문)에서 백악마루, 곡장, 숙정문을 거쳐 와룡공원에 이르는 구간으로 쌍방향 등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개방에 따른 산불위험을 피하기 위해 인화물질을 휴대하는 행위는 금지되고 사진촬영 또한 허가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도보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의 봄꽃축제 (0) | 2007.04.09 |
---|---|
< 제3회 한강여의도 봄꽃축제 개최> (0) | 2007.04.09 |
주말걷기 : 불광천~하늘공원 (0) | 2007.04.03 |
봄철 마음놓고 운동하려면 (0) | 2007.04.02 |
성북천 복개 현황 (1) | 2007.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