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 정보

오토캠핑

코리아트레일 2007. 7. 13. 21:00

 

 

[2007바캉스]캠핑 비용 및 프로그램 도움받기
입력: 2007년 07월 12일 09: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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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은 크게 국립공원, 산림청이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휴양림, 바닷가나 강가의 사설 캠핑장 등으로 나뉜다. 국립공원의 경우 텐트의 크기에 따라 3000, 4500, 6000원씩 받는다. 여기에 차량주차비 등이 포함된다. 산림청직영 휴양림의 경우 대개 텐트당 8000원 안팎, 어른의 경우 입장료는 2000원, 어린이는 1000원씩을 받는다. 군청휴양림은 차이는 입장료 1000원부터. 오토캠핑 이용료는 7000원 안팎. 주차료는 2000~3000원 수준이다. 사설캠핑장의 캠핑비는 텐트당 5000~3만원을 받는다.

초보자는 캠핑단체에 가입하거나 캠핑대회에 따라가 정보를 얻고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오토캠핑(www.autocamping.co.kr)은 7월20일부터 8월20일까지 양양 갈천 부엉이캠핑장을 실시한다. 캠핑장 이용료만 받으며 회원만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캠핑장 정보도 나와 있다.

또 장비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장비대여 이벤트를 여는 곳도 있다. 캠핑장비전문업체 콜맨(www.coleman.co.kr)은 매달 한차례 무료캠핑참가자를 모집한다. 캠핑장비를 대여해준다. 캠핑동호회 캠핑하는 사람들(http://cafe.daum.net/campingpeople/) 등에서 캠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병준기자〉

 

[2007바캉스]텐트·침낭 등 제대로 고르는 법
입력: 2007년 07월 12일 09:35:23
캠핑장비를 잘 고르는 것이 캠핑의 출발점이다. 일단 장비들도 오토캠핑용과 산악용 등으로 나눠져 있다. 임영란 콜맨코리아 부사장은 “처음부터 장비욕심을 부리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아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텐트

산악용은 무게가 가볍고 크기가 작아 휴대성이 중요하지만 오토캠핑용은 편리함과 쾌적함에 중점을 둔다. 오토캠핑용 텐트 중에는 주방과 침실이 분리된 텐트도 있다. 텐트의 용량, 즉 크기는 3인용, 4인용 등 ‘○○용’이란 안내문만 덜컥 믿어선 안된다. 4인용 텐트라도 막상 사보면 2인용인 경우가 많다. 가로 세로의 길이를 따져보면 된다. 길이 200(키)×60㎝(폭)가 1인용 정도로 생각한다. 여기에 불편하지 않게 배낭이나 짐을 놓을 공간 등을 감안하면 4인용의 경우 270×270㎝(어른2, 아이2)가 적당하다. 통기성, 방수성 등이 가장 중요하게 챙겨야 할 부분인데 막상 텐트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제대로 알 수 없다. 처음부터 고가를 살 필요는 없지만 너무 싼 것만 고르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타프(텐트에 연결해 쓰는 그늘막)도 챙겨야 한다.

◇침낭 또는 매트리스

오토캠핑용 침낭은 보통 4각형이다. 지퍼를 열면 이불이나 요처럼 활짝 펼쳐지는 것이 좋다. 침낭을 고를 때는 서로 이어붙일 수 있는 같은 회사, 같은 종류의 침낭을 사는 것도 노하우. 면으로 된 것도 있고, 합성섬유 속에 공기층을 넣은 것들도 있다. 베개가 붙어있는 제품도 나온다. 매트리스는 폴리에틸렌 폼으로 된 것을 많이 쓴다. 침낭과 매트리스를 둘 다 갖추기 버거울 때는 매트리스를 챙기는 것이 더 낫다.

◇테이블

테이블 세트도 진화하고 있다. 의자와 테이블을 접으면 가방처럼 되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수납은 뛰어나지만 의자가 대부분 작고 불편한 것이 단점이다. 야영장에서는 의자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등받이 의자가 1~2개 필요하다.

◇랜턴

랜턴의 종류는 3가지. 휘발유랜턴, 부탄가스랜턴, 건전지랜턴이다. 텐트 내에서 쓸 것은 건전지랜턴이 좋다. 휘발유랜턴은 화재의 위험이 따른다. 실외용 휘발유랜턴은 오토캠핑 베테랑들이 찾는다. 콜맨의 노스스타는 개척시대 당시의 모습을 한 캠퍼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꼽힌다. 타닥타닥 타는 불빛도 오토캠핑의 분위기와 딱 어울리고 건전지램프에 비해 밝다. 다만 건전지램프나 가스램프처럼 작동이 편하지 않다.

◇기타

쿨러(아이스박스)는 1박2일 일정일 경우 1개면 족하지만 일정이 길면 하드박스 하나 소프트박스 하나를 따로 챙기는 게 좋다. 맥주, 음료수며 자주 빼먹다보면 나중엔 쿨러 기능을 제대로 못할 수 있다. 음료수용 소프트쿨러를 따로 챙기면 편하다. 버너도 천차만별. 초보자들은 집에 있는 ‘부스타’도 괜찮다. 2박 이상 캠핑을 할 경우 버너는 화구가 2개 이상인 것이 좋다. 4계절 이용하려면 휘발유버너도 고려해볼 만하다.

[2007바캉스]호젓한 캠핑 어떤 곳이 좋을까
입력: 2007년 07월 12일 09:35:29
매달 한차례씩 캠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캠핑용품 전문업체 콜맨코리아는 이달 중순 열릴 캠핑장소로 돈이 비싼 사설 캠핑장을 골랐다. 경관은 국립공원이 더 좋지만 지난번 캠핑 때 밤새 떠들어대는 이웃 캠퍼 때문에 캠핑분위기를 망쳐서다. 캠핑장을 잘 고르는 것도 노하우다.

◇조용한 캠핑장을 찾아라.

캠핑 역사가 오래된 해외에서는 캠핑에티켓을 철저하게 지킨다. 오후 9시나 10시 이후부터 해뜰 때까지는 콰어이트 아워(Quiet Hour). 캠핑장은 옆 텐트의 말소리까지 또렷하게 들리기 때문에 밤이 되면 조용히 해주는 게 예의다. 하지만 피서철 캠핑장에는 밤새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캠퍼들로 인해 캠핑분위기가 엉망이 되기 일쑤다.

가평 무지개 서는 마을(011-9876-2340)은 오토캠핑과 콜맨코리아 두곳 모두 추천한 곳이다. 밤나무가 우거져 있어 그늘이 많을 뿐 아니라 시설도 깨끗한 편. 1박에 2만원, 3만원으로 공영캠프장보다는 2~3배 비싸지만 조용한 캠핑을 즐기려는 캠퍼들이 몰린다고 한다. 양양 갈천캠핑장은 호젓하기로 유명한 곳이나 7~8월에는 오토캠핑(www.autocamping.co.kr)과 계약을 맺어 이곳을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하다.

◇주차장과 캠핑장이 가까운 곳으로

주차장에서 캠핑장까지 거리가 멀면 캠핑은 고역이 된다. 웬만한 오토캠핑장은 캠핑장과 주차장의 거리가 가깝지만 국립공원이나 산림청 캠핑장의 경우 100m 이상 떨어진 곳도 많다. 보통 주차장과 캠핑장의 거리가 100m가 넘으면 캠핑이 불편하다. 국립공원지역이라 할지라도 월정사와 상원사 사이에 있는 오대산 동피골야영장(033-332-0417)처럼 캠핑장과 주차장 거리가 가깝고, 캠핑장이 여러개로 쪼개져 있으면 덜 소란스럽다.

◇숲이 좋은 캠핑장

여름철에는 개활지에 텐트를 쳤다간 오히려 더위를 먹게된다. 평창 봉평 유포리 솔섬펜션앞 캠핑장(033-333-1001), 법흥사 오토캠핑장(033-374-9659) 등도 비교적 숲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태안 구례포 석갱이오토캠핑장(www.suggaengi.com)도 추천할 만한 곳이다. 오산해수욕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양양 솔밭오토캠핑장(033-672-3702)은 해변에서 5분 정도 떨어져 있어 외려 한적하다. 이밖에 샤워시설, 수세식화장실 등도 잊지말고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다. 몽산포 해수욕장 캠핑장은 솔숲은 국내 최고수준이지만 워낙 유명해서 관광객들이 많아 시끄러울 수 있다.

 

[2007바캉스](3)캠핑-별보며, 꿈꾸며
입력: 2007년 07월 12일 09:35:37
‘이런, 이런….’ 예상보다 한참 늦었다. 고속도로는 막히는데 장맛비도 오락가락. 충남 태안 몽산포 해수욕장 캠핑장에 도착해보니 오후 5시가 넘었다. 물풍선처럼 잔뜩 부풀어오른 ‘소낙구름’이 툭 터지기 전에 텐트도 치고, 저녁도 차려야 하는데 초등학교 1학년 아들 녀석은 모래밭과 소나무 숲을 오가며 겅중겅중 뛰었다. 캠핑이 저리 좋을까? 아이는 텐트를 쳐보고 싶다며 망치와 텐트 못을 들고 와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돕겠다며 졸랐다.

지난 주말 오토캠핑을 다녀왔다. 콘도에 묵게 되면 아이들은 만화책 들고 방에 틀어박혀 있거나, TV 앞에 쪼르르 달려가게 마련. 콘도도 아이들 눈엔 그저 아파트나 다름없다. 캠핑을 하면 뭔가 다르진 않을까? 여주의 한 천문대 사장은 오래전 “여름이면 아들과 캠핑을 했는데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좋은 추억거리가 되고, 청소년이 됐을 때는 집에서 나누지 못했던 대화까지 나눈다”며 캠핑을 추천했다.

하지만 초보 캠퍼들에게 실수는 필연적이었다.

텐트 치는 데만 딱 1시간이 걸렸다. 10분이면 될 걸 설명서도 제대로 안 읽고 서두르는 바람에 1시간을 허비했다.

“대학시절 지리산을 종주할 때만해도 후배들 텐트까지 척척 쳐 줬는데….” 마음이 다급하니 군사작전처럼 일이 척척 되지는 않았다.

“아빠 우린 밥 언제 먹어요. 고기 구워준다고 했잖아요.”

옆 텐트에서 끓이는 김치찌개 냄새, 삼겹살 냄새가 퍼져오자 아이는 밥타령을 해댔다.

두번째 실수는 불피우기. 준비해온 숯이 생각보다 잘 타지 않았다. 숯에 불붙이는 데만 20분. 한번 불 붙이면 2시간이나 탄다는 숯이라는데 생각보다 시원치 않았다. 결국 아이와 함께 솔방울까지 주워 태웠다. 서해안의 장엄한 일몰을 보며 저녁식사를 하겠다는 것은 애당초 무리. 그래도 아이는 솔방울 태우는 재미에 배고픈 것도 잊었다. 타다닥 소리를 내며 타오르는 휘발유랜턴도 신기해 했다. 운치도 있었다.

캠핑의 즐거움 중 하나는 체험. 오후 9시. 피서객들은 물이 빠지자 랜턴을 들고 밤바다로 나갔다. 밤바다의 파도소리는 바람보다 시원했다. 백사장에 불을 비추자 손톱만한 게들이 불빛을 피해 이리저리 내달렸다. 아이는 게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게눈에 지팡이가 달려 있다”고 했다. 조개를 하나 주어와 귀에 대고 “이거봐 우주선 소리같지?”라고 즐거워했다.

오후 10시30분 취침시간.

“텐트에서 자니까 불편하지? 다음에 콘도로 갈까.”

“콘도보다 훨씬 재밌어요. 다음주에는 형이랑 엄마도 같이 와요. 나 학교 가면 친구들한테 바닷가에서 텐트치고 잤다고 자랑할거예요.”

‘불편한’ 여행도 때론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다.


▲캠핑 현장노하우 5

(1) 빨리 도착하라. 성수기엔 좋은 자리잡기도 힘들고, 어두워지면 텐트치기도 어렵다.

(2) 먹는데 욕심부리지 말자. 현장구입도 가능하다.

(3) 깐 양파, 씻은 쌀이 편하다. 미리 준비하자.

(4) 모기약은 필수. 화장실 갈 때도 요긴하다.

(5) 텐트 줄에 ‘반짝이’나 리본이라도 달자. 한두번은 걸려 넘어진다.

〈글 최병준·사진 박재찬기자 취재협조|콜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