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보구간:사직공원~북악스카이웨이~백사실~창의문~청와대~삼청동~인사동
2.도보거리:10km
3.도보시간:16:40 ~19시간10분 2시간30분
사직공원 앞 설명문
진달래 꽃길
벚꽃
황학정 설명문
꽃길
산책로
나무 밑둥에서 나뭇잎이 나오네요
걷기 좋은 흙길들
올해 헌집들을 헐고 만든 공원길
창의문과 관리 사무소
에스프레소가 유명한 집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
백사실 올라가는 길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이선균집
멋진 경치를 감상하면서 차 한잔 하세요
우리는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올해 새로 생긴 집
백석동천
백사실
종로구에 산돼지가 있다는 사실???
안골 밭
꽃잎에 덮힌 천
상추
밭가는 농부?
수돗가도 정비됐습니다.
창의문
2007년4월5일 개방됐습니다.창의문~와룡공원
도보용 LEKI 스틱을 사용하는 도보자
청운동으로 내려가는길
415년된 굴피나무-가운데 철구조물을 박아 벌어지는것을 막고있습니다.
어제까지 새로 정비한 바닥때문에 못들어가던 이곳이 개방되어있습니다.
단식 농성중인 강기갑 의원
인왕산
삼청동 가는길
신무문
경복궁의 작은 뒷문들
정독도서관
인사동
[등잔밑 여행] 부암동 '백사실'
노대통령도 놀란 '무공해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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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실 연못. 도시의 소음과 공해로부터 연못을 보호하겠다는 듯 수백년 된 거목들이 ??은 녹음으로 애워싸고 있다. |
떠나고는 싶은데 돈 때문에, 시간 때문에 머뭇거리십니까. 생각을 바꿔 주위를 둘러보세요. 어쩌면 내가 사는 곳에 나만 몰랐던 멋진 곳이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 유명 경승지에 견줄 도심속 숨은 보석을 찾아 여행을 떠나겠습니다. 경비는 얼마나 드냐구요? 교통카드 한장만 들고 나오세요. 생수 한병과 가벼운 요기거리가 있으면 금상첨화이구요.
“아니,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니…. 보석을 찾았습니다, 보석을.”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봄 백사실(白沙室)을 찾아 떠뜨린 탄성이다. 3월 국회의 탄핵의결로 직무가 정지됐던 노 대통령은 우연치 않게 백사실로 산보 나왔다가 그 절경에 감탄했고 이후 이 곳의 아늑한 정취를 못잊어 재차 찾았다고 한다.
산속의 비밀정원 백사실
백사실을 찾아 떠나는 출발지는 종로구 부암동. 광화문서 차로 불과 7,8분 거리의 청와대 바로 뒤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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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은 지금 앵두가 제철이다. |
솔향에 취해 몇 걸음 옮기다 보니 집채만한 바위가 가로 막는다. 누가 썼는지 ‘백석동천(白石洞天)’이란 잘 생긴 글자가 큼직하게 새겨져 있다. ‘동천’이란 경치가 아주 뛰어난 곳에 붙이는 자구로 이곳이 예부터 알아주던 절경이었다는 표시다.
백석동천 바위 앞에서 물소리를 좇아 비탈 아래로 조심스레 내려가니 마치 산중에 요술을 부린 양 ‘비밀정원’ 백사실이 나타났다.
우선 계곡 바로 옆에 놓인 반경 10m의 아담한 연못이 시선을 붙들어 맨다. 물을 가득 담은 연못에는 수초가 싱그러움을 뽐내고 있고 수백년된 거대한 나무들이 연못을 둘러선 채 짙은 녹음을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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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동천 (白石洞天)' 바위. 동천이란 말은 절경에만 붙는다. |
이곳이 언제부터, 왜 백사실로 불려졌는지 누구도 자신있게 설명하지 못한다. 일부 주민들은 백사(白沙) 이항복의 별장터라고 믿고 있지만 문화재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노 대통령의 추천 덕에 조만간 백사실 발굴작업이 본격화한다니까 조만간 옛 주인이 밝혀지리라.
울 한복판의 두메산골 뒷골
백사실 옆 계곡을 따라 오르면 서울의 두메산골 뒷골이 나타난다. 그린벨트와 군사보호구역에 묶이고 북악산길(북악스카이웨이)로 단절된 이 곳은 아직도 18채의 가구가 밭농사 등을 지으며 전원생활을 즐기는 마을이다.
예전에 능금나무가 많아 아직도 능금나무골로 부르는 이들이 많다. 이곳 능금은 임금님께 바치는 진상품으로 맛이 뛰어났다고 한다. 뒷골을 안내한 종로구 남재경 구의원은 “능금나무는 손이 참 많이 가는 나무여서 그동안 관리가 안돼 이제는 다 사라지고 산속에 2,3그루만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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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매는 할머니. 서울에서 이런 풍경은 흔하지 않다. |
마을을 가로지르는 물길은 올 4월 서울 도심서 도롱뇽 알이 발견됐다고 모든 언론이 야단법석을 떨던 바로 그 계곡이다. 하지만 이제껏 도롱뇽, 버들치, 가재와 함께 살아왔던 주민들은 “여기서 도롱뇽이 없어지면 그게 뉴스”라며 픽 웃고 만다.
뒷골 집들을 잇는 길은 손수레도 다니기 힘든 오솔길이다. 바짓가랑이로 수풀을 헤치며 걷는 이 길가에는 주민들이 심어놓은 나리꽃이 고개숙여 인사를 한다. 돌담너머 텃밭에는 감자, 배추, 고추, 콩 등이 정성스레 심겨져 있다.
남 의원은 “여기서 재배되는 것들은 모두 무공해 채소로 일부는 효자동 시장에 내다 팔리는 데, 뒷골 채소가 나오는 날만 기다리는 고정 고객이 있을 정도로 값이 비싸다”고 말했다.
● 백사실 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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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경사가 완만한 부암동사무소 코스가 가장 추천할만 하다. 북악산길 입구에서 ‘능금나무길’ 이정표를 따라 15분 정도 걸어가면 군초소를 지나자 마자 뒷골 마을에 도착한다. 녹색버스 0212(구기동-옥수동), 1010(정릉-광화문), 1711(국민대-공덕동), 7018(북가좌동-종로2가), 7022(갈현동-서울역)
하림각 코스는 하림각 건너편 ‘백석동길’을 따라 급경사진 골목을 10여분 올라가면 ‘백석동천’ 바위를 만날 수 있다. 버스는 부암동사무소와 같다.
세검정 코스는 개천을 끼고 홍제천길로 걷다 홍제천4길 골목으로 접어들어 현통사를 지나면 백사실이다. 파란버스 110(정릉-이태원), 170(우이동-연세대), 녹색버스 0212(구기동-옥수동)
● 부암동의 다른 볼거리
백사실 만으로 하루 나들이가 성이 차지 않다면 다른 문화 유적도 둘러보자. 부암동 일대는 북한산과 북악, 인왕산 자락이 춤추듯 어우러지고, 계곡이 굽이쳐 예부터 서울의 최고 절경으로 꼽혀왔다.
부암동사무소 뒤편의 무계정사(武溪精舍)터는 안평대군이 꿈속에서 봤던 무릉도원(武陵桃源)이 바로 여기라며 정자를 짓고 시문을 즐겼던 곳이다.
무계정사터 바로 아래가 빙허 현진건의 집터다. 자하문 터널 바로 옆에는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던 석파정이 남아있고 그 중 사랑채는 세검정 삼거리의 석파랑이란 음식점으로 옮겨져 있다. 세검정초등학교에는 신라때 큰 절이었던 장의사 당간지주가 남아있다.
이밖에 자하문으로 불리는 창의문, 서울성곽, 윤응렬가, 메주가마터가 있고 서울 도성과 북한산성을 잇는 탕춘대성의 성문인 홍지문도 둘러볼 만하다.
동네 이름, 부침바위(부암: 付岩)에서 유래
청와대 뒷길로 세검정을 향해 굽이길을 달리다 언덕을 지나면 은근히 숨어있는 마을을 만난다. 면적 2.27㎢에 인구 1만1794명, 4501세대가 살아가는 부암동이다. 반대편 자하문 터널에서 올라오는 길도 있다. 동네 이름은 부침바위(부암: 付岩)에서 유래됐다. 세검정 길가 바위에 자신의 나이만큼 돌을 문지르고 손을 떼면 바위에 돌이 붙어 아들을 얻게 된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또 창의문을 통해 전장에 나간 남편의 무사귀환만을 바라는 뜻에서 아낙네들이 돌을 붙였다는 전설도 내려 온다.
고궁·박물관에서 느끼는 호젓함
최근 1~2년 사이 이 부침바위골에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드라마 촬영지로 입소문을 타고부터다.
16년간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오보에 연주를 담당하다 2003년 3월, 아내와 함께 이곳에 둥지를 튼 아트 포 라이프 성필관(53)관장은 “하루에 열명도 잘 안 다니던 거리에 차들이 줄을 잇고 주차난까지 겪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부암동 명소로 꼽히는 클럽 에스프레소 마은석(41)대표 역시 “7년 전만해도 하루 매출이 5만~7만원에 불과했다”며 한적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지인의 소개로 이곳을 처음 찾았다는 오승연(30·회사원)씨는 “고궁이나 박물관에서 느낄 법한 호젓함이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비주얼 디자이너 이승희(38)씨는 “부암동은 새마을운동과 88올림픽을 겪은 세대의 유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라며 “8년 간의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까지도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해 놀랐다”고 고백했다. 15년 전, 4대째 살아오던 주택을 개조해 손만두집을 연 박혜경(53)대표는 “다른 곳에 비해 부암동은 변화의 속도가 느린 것 같다. 강산이 한 번 바뀌고도 남을 시간의 흐름이 부암동만 살짝 비껴간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많은 문화유산 숨쉬고 맹꽁이·도룡뇽 서식
주민들은 이곳에 둥지를 튼 이유로 주저없이 ‘환경’을 꼽았다. 인왕산(338m) 동쪽 기슭에 자리하며 북악산(342m)에서 청계천으로 흐르는 물줄기가 시작되는 곳이다. 주민들은 자연과 함께 숨쉬며 살아가기엔 최적의 장소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에는 백사실 계곡에서 맹꽁이와 도롱뇽을 비롯한 희귀 동식물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전한다.
손인섭(35·주부)씨는 공기 좋고 쾌적한 환경을 찾아 2년전 한남동에서 이사 왔다. 그는 “아이 셋을 키우는데, 계절이 바뀌어도 감기 한 번 안 걸린다”며 “예방접종 외에는 병원 갈 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부암동은 문화유산의 보고이기도 하다. 안평대군·흥선대원군의 별장인 무계정사·석파정이 살아 숨쉰다. 서울 4소문(小門) 중 유일하게 온전한 모습을 간직한 창의문과 조선시대 서울을 둘러쌌던 성곽도 남아 있다. 또 유명한 단편 ‘B사감과 러브레터’ ‘운수 좋은 날’을 남긴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도 만날 수 있다. 클럽 에스프레소의 마 대표는 “동네 주민의 절반이 김 박사 아니면 김 화백이라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로 예술가·문인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자연과 예술·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부암동. 길손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북적거림’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늘고 있다. 느림의 미학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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