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문화 유적지를 걸으면서 가을을 느껴보세요~
1.모임장소 :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 역내
2.모임시간 : 오후 1시 (지각 하시면 벌금 1,000원 있습니다^^)
3.도보코스 : 4호선 한성대입구역~홍화문~최순우옛집~길상사~간송미술관~수연산방
~심우장~와룡공원~서울성곽~삼청공원~북촌~윤보선생가~안국역~인사동
4.도보거리 : 10km 정도 예상
5.도보시간 : 4~5시간 예상(휴식 시간 포함)
6.도보준비 : 물,간식,방풍의,트레킹화(운동화),편안한복장(등산복좋음),수건,모자,선글라스,썬크림등
7.도보주최 : 손성일 011-257-3765(꼭 저장해 가세요~)
8.기부도보 : 참가자분들에게 기부금 1,000원씩을 모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합니다.
9.기타사항 :
1) 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 본인이 스스로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2) 도보시 쓰레기(담배꽁초등)를 버리지 마세요~
3) 지각비와 남는 뒷풀이비는 카페 기금으로 적립하여 추후 카페 운영비로 사용합니다.
혜원 단원 겸재…조선 서화 거장들 한자리에 | |
간송미술관 12~26일 가을 기획전 조선 회화사 재현 ‘최고 컬렉션’ 시기별 명품 처음으로 동시공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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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은 조선시대 회화의 걸작들로 가득한 국내 최고의 사설 컬렉션이다. ‘한국 미술사의 보루’로 일컬어지는 미술관의 권위는 소장품의 양과 질 뿐 아니라 ‘변함 없이 변화를 추구’해온 전통에서 나온다. 일제시대 명품 문화재의 수집 보존에 전 재산을 바친 간송 전형필(1906~1962)과 그의 수집을 자문한 예인 오세창의 뛰어난 감식안이 기초를 닦았다면, 60년대 이래 한국 미술사학의 큰 줄기 간송학파를 만든 최완수 연구실장과 제자들의 집요한 국학 연구가 무디어졌던 법고창신의 전통을 되살려냈다. 그 놀라운 인연으로 71년 이래 매년 봄, 가을 전시를 빠지지 않고 치른 것이 올해까지 75차례, 그 사이 조선 중후기 문예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올해는 1938년 ‘보화각’이란 이름으로 세워진 간송미술관의 건립 70돌이다. 미술관은 이를 기려 12일 시작하는 가을 기획전에 컬렉션의 등뼈인 조선시대 각 시기 서화 명품들을 처음 한꺼번에 내놓는다. ‘보화각 설립 70주년 기념 서화대전’이다. 이 전시는 명품 추림이면서, 조선 회화사 연구의 체계를 갖춘 미술관의 자신감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전시장 1층은 명작들의 숲이다. 위창 오세창이 짓고 쓴 보화각 글씨 현판이 걸린 들머리 문을 지나면 정면에 겸재가 그린 청운동 계곡 풍경인 <청풍계>와, 자신의 눈을 찌른 ‘조선의 고흐’ 최북이 담담한 필치로 그린 대작 산수가 눈에 안기며, 그 옆 뒤로 장르별 걸작들이 이어진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혜원 신윤복과 단원 김홍도의 그림들은 옆쪽 진열장에 있다. 2년만에 나온 혜원의 <미인도>는 여전히 아련하다. 치켜올라간 저고리, 풍성한 치마에 몸의 미세한 굴곡. 쭉 내민 버선에, 미소인지 저주인지 모를 표정을 지은 앳된 여인. 그 표정의 다기한 상징성은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견줄 수 있다. 길가 버드나무와 그 위 꾀꼬리의 놀음에 넋을 빼앗긴 선비를 담은 단원의 그림 <마상청앵>이 화답한다. 뼛기운과 유연한 필치가 어우러진 추사 김정희의 서예 글씨가 눈을 다시 붙잡고, 19세기 요절 천재인 고람 전기의 <매화서옥도>는 아뜩한 매화밭 꽃점의 감각적인 묘사가 마음을 울렁거리게 한다. 가을바람 일으키는 조선 최고의 대나무 화가 탄은 이정의 <풍죽도>도 보인다. 2층 한가운데 진열장은 ‘혜원 스페셜’이다. 기생과 풍류를 즐기는 양반 사회의 밑바닥 풍경과 조선 후기의 사회 풍속상을 담은 ‘혜원 풍속도첩’의 저 유명한 장면들을 볼 수 있다. 꿈틀거리는 인간 욕망과 수백 년 전 저잣거리의 열기가 느껴진다. 좀더 눈 깊은 이라면 간송 연구자들이 화두처럼 던져놓은 조선 초중기의 숨은 문제작들을 살필 필요가 있다. 15세기 세종 때 유자미가 그린 <지곡송학>은 그린 시기가 확인되는 희귀한 조선 초기 작품으로 진위 여부가 학계의 쟁점 중 하나다. 화원 이의양이 19세기 중국과 일본에 사신으로 갈 때 고유의 진경 기법으로 쓰시마, 만주 등을 묘사한 화첩 그림들은 사실상 처음 공개되는 수작이다. 간송 컬렉션의 대표작들을 통해 나름 조선 회화사의 재구성을 시도해보는 체험은 올가을 간송 동산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26일까지. (02)762-0442.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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