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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촬영지-삼봉 자연 휴양림

코리아트레일 2009. 7. 12. 20:46



오대산 뒷자락에 있는 삼봉 휴양림은 아름드리 전나무, 분비나무, 주목 등 침엽수와 박달나무등 활엽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휴양림 한가운데 약수가 있어 약수 여행의 최적지이다.

세구멍에서 솟아나는 탄산약수로 유명한 삼봉약수와 휴양림은 몇 년전만 하더라도 험한 비포장 길이었기 때문에 찾기 불편한 곳이었다. 그러나 산림청에서 자연 휴양림을 만들면서 포장길이 뚫려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삼봉약수는 휴양림 입구를 알리는 탑에서 4km 정도 더 들어가야 한다. 국도를 벗어나면서 약수터로 들어가는 십리길은 전나무 소나무 등 잡목이 우거져 마치 신록의 터널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그리고 길가에는 맑은 개울물이 있어 물소리를 벗삼아 산책을 할 수 있다.

휴양림을 가로지르고 있는 이 계곡에는 천연기념물 74호인 열목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물이 차가워 여름에도 5분이상 발을 담그기 어려울 정도이다.

삼봉이라는 이름은 암반의 1m 사이에 있는 3개의 구멍에서 각기 다른 맛의 약수가 나오는 것에서 연유된 것으로 일명 '실론약수'라고도 한다. 삼봉약수는 불소 함유량이 많아 빈혈이나 풍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약수는 몇모금을 입에 머금고 입안을 행군 후, 씹듯이 마셔야 좋다고 한다. 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탄산수라 비위가 약한 사람이 마시기에는 조금 힘이 드나 건강에 도움이 된다.

휴양림 안에는 잘 관리된 편의시설 등이 있어 가족단위로 쉬기에 적당하다.

편의시설 : 산림욕장, 평의자, 야외탁자, 평상, 캠프화이어장, 잔디광장, 야영장
교육시설 : 자연관찰원, 향토식물원
체육시설 : 어린이놀이터, 물놀이장, 체력단련시설
위생시설 : 화장실, 취사장, 음료수대
주차시설 : 주차장 3개소(100대 규모 )

삼봉약수 가까이에 있는 명개리 계곡은 오대산 국립공원의 홍천방향 매표소에서 시작된다. 오대산을 가로지르고 있는 446호 지방도를 따라 흘러 내리고 있는 이 계곡은 비포장길을 투덜거리며 오르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차를 세우고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선택의 자유로움이 있어 좋다.

오대산의 유려한 산세와 소란스럽지 않은 물소리가 있어 차분한 휴식을 맛볼 수 있는 명개리 계곡은 매표소에서 약 4km 정도 산길을 따라 이어지고 있다.

명개리 계곡에 들어가려면 국립공원 입장료가 필요하고 음식점이나 숙박시설이 없다는 단점은 있지만 인적이 드문 계곡에서 즐기는 특별한 피서라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

별미

삼봉약수 옆에 있는 삼봉산장(033-435-5858)은 전문 음식집은 아니나 관리인에게 주문하면 강원도 가정식을 맛볼 수 있다. 산나물과 구수한 된장찌게가 일품이다. 삼봉휴양림 입구 주유소 뒤에 있는 민박집에서는 토종닭과 막국수를 맛볼 수 있다.

내면 주유소 뒤편에 있는 산채가든(033-435-4436)은 산채를 이용한 백반을 차려내는데 얼큰한 민물 매운탕 맛도 일품이다. 이밖에도 달구미식당(033-435-5230)이나 오대산내고향(033-435-7787)에서 민박과 식사를 할 수 있다.

하룻밤 쉴만한 곳

삼봉자연휴양림안에는 예전부터 있었던 삼봉산장의 19실 규모의 온돌방이 있다. 또한 산막이 5-6동 정도 준비되어 있는데 이용료는 4인용이 2만원, 5-8인용이 2만5,000원, 9인용 이상이 3만5,000원이다. 야영장 시설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텐트를 이용할 수도 있다. 야영장 관리비는 3,000원이다. (문의 : 삼봉자연휴양림 033-435-8535-6)

운전메모

■ 서울에서 홍천을 거쳐 내면으로 가는 방법(총거리 194km) 과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속사를 거쳐 가는 방법(총 거리 202km)이 있다.
■ 교통체증을 피하려면 홍천 코스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그러나 고속도로는 길 찾기가 쉽고 길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 내면에서 삼봉약수에 이르는 길은 제법 수량이 풍부한 자운천과 계방천이 함께 달리고 있어 운치있는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 명개리 계곡에서 오대산 상원사로 이어지는 446호 지방도는 험한 비포장길이기 때문에 승용차로 넘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