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기간도 막바지에 이르면서 고속도로가 꽉꽉 막히는 바야흐로 휴가철이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꿀맛 같은 휴가기에 사람들은 산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휴가를 떠난다. 최근 TV에서 ‘리얼 버라이어티’를 내세운 캠핑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TV 속 연예인들을 따라 캠핑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내 여행에 관심을 모으고 여가를 보내는 방법이 다양해지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1박 2일!”을 외치며 신나게 떠났던 캠핑에서 무리하게 스타들의 게임이나 벌칙 미션 등을 따라 하다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우려된다.
야외취침
여름이라도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야외에서 자는 일명 ‘야외취침’은 몸이 약하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특히, 밤이 되면서 기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계곡의 습한 기운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몸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게 되고 관절염 환자의 경우에는 관절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운전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휴가철의 교통체증은 명절만큼이나 운전자를 힘들게 한다. 장시간 고속도로에 있노라면 차에 탄 사람 모두가 힘들지만 그래도 가장 힘든 것은 역시 운전자다.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운전자 대부분은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등을 좌석 뒤쪽으로 기댄 상태가 되는데 이로 인해 허리에 무리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허리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가능한 자주 휴게소에 들러 전신관절의 스트레칭과 함께 가벼운 걷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갯벌 체험
최근 TV 오락프로그램에 갯벌 체험이 소개 되면서 휴가철 갯벌체험을 위해 바다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 늘고 있다. 그러나 TV 속 연예인들의 모습처럼 갯벌에서 꼬막을 캐거나 조개를 잡기 위해 장시간 쪼그려 앉아 일을 하는 것은 허리의 근육긴장이나 염좌로 인한 허리 통증을 유발 할 수 있으며, 쪼그려 앉는 자세가 체중의 8~9배에 달하는 부담을 무릎에 가하게 되면서 무릎 연골 손상을 부르게 되기도 한다. 또한 갯벌에서 이동하는 도중 갯벌에 빠진 다리는 고정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몸이 앞으로 나가게 되면서 무릎 인대의 손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관절의 약화가 진행되는 40대 이후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