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보여행

[스크랩] 04월08일(금)~09(토) 무박 2일 삼남길 해남 구간 개통식 공지

코리아트레일 2011. 3. 21. 22:01

버스 도보 주최 공지

 

삼남길 해남구간 1~4코스 개통식을 개최합니다.

4월부터 매월 둘째주 금요일마다 삼남길 1코스부터 릴레이로 버스 도보를 주최 예정입니다.

개통식 참가자분들에게는 코오롱스포츠에서 특별 제작한 "삼남길" 멀티스카프를 선물합니다.

삼남길 해남 구간 지도는 전국 코오롱스포츠 매장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5월부터는 월간"마운틴"과 여성 잡지 "퀸"에서 별책 부록으로 "삼남길 코스" 연재를 보실 수 있습니다.

03월25일(금) 조선일보 주말 섹션에서 "삼남길" 지도가 1면으로 발행 예정입니다.

사단법인"아름다운 도보여행"은 3월달 법인 승인 예정이며 6월달까지 공식 홈페이지 오픈 예정입니다

4월부터 사단법인 정회원 및 자원 봉사자 모집 예정입니다.

회원님들의 삼남길과 사단법인 "아름다운 도보여행"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http://cafe.daum.net/beautifulwalking/QJsI/155   삼남길 개통식 바로 가기 

 

본 카페는 도보여행 전문 카페로 산 (500m 이상) 정상으로 가는 산행 도보 주최는 금지합니다.

우리가 모은 카페 기부금을 아름다운 재단에 개설한 "아름다운 도보여행" 기금으로 미래세대를 위해 사용합니다.

여러분도 도보 수첩 누적 km에 따라 100원씩 곱하여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는 캠페인에 동참 바랍니다.

예) 6월에 70km를 걸었다면 7,000원을 본인의 아이디로 재단 "아름다운 도보여행"기금에 기부를 하는것입니다.

아름다운 재단에 회원 가입 후 "아름다운 도보여행" 기금에 기부 바랍니다.

 

01.모임일시 :  04월08일(금) 오후 11시30분 (정시 출발합니다)

02.모임장소11시30분 4호선 사당역 1번출구옆 주차장   다음 대중 교통편 검색 클릭

                    11시50분 경부고속도로 죽전 정류장 (정류장에 오래 정차하지 못하니 10분일찍 나오세요~) 

                    http://cafe.daum.net/beautifulwalking/QGxQ/110 죽전 정류장 지도

                    현지 참가는 04월09일(토) 오후 1시까지 땅끝 맨섬앞으로 오세요~

 

                     

              

03.도보코스 :  삼남길 해남구간 1~2코스 일부

04.도보거리 :  15km 정도 

05.도보시간 :  6~7 시간 예상(점심,휴식 시간 포함)

06.식사준비 :  아침은 각자 도시락 지참,점심은 백반 

07.참가비용 :  버스비,식사비,기부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서울참가 :   35,000 원

                  (2)현지참가 :   10,000 원  

08.참가신청 : 참가 신청 양식:참가번호1,연락처,버스 탑승지를 적어주세요

09.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2-739-860834 성일 (입금시 꼭 닉네임으로 입금 바람니다)       

                 입금자와 참가자의 이름이 다를 경우 본인 참가 댓글에 남겨주세요

                 참가비를 납부하여야 참가 신청이 완료되며 미납시 자동 취소됩니다

                 참가 확정은 입금순이며 취소시 아래의 환불 규정에 의해 환불하며 송금 수수료를 제외하고 환불.

※환불 규정-입금 후 바로 취소시에도 30%의 금전적 손해가 발생하니 신중히 신청 바랍니다.

                ★출발 5일전 취소:70% 환불

                ★출발 2일전 취소:50% 환불

                ★출발 1일전 취소:환불 불가 

※참가 취소시 참가비 환불을 위한 계좌번호를 7일 이내 댓글로 남겨주시면 도보 종료 후 7일 이내 일곽적으로 환불

※취소 후 7일이내에 환불 계좌 번호를 남기지 않은 경우에는 송금하신 참가비는 기부금으로 사용됩니다.

10.도보준비,간식,트레일워킹화,모자,선글라스,썬크림,수건,세면도구등-청바지등 일반 복장은 불편합니다.  

11.도보주최 : 손성일 010-5257-3765   (주최자 핸드폰 번호 저장해가세요~)

12.기부도보기부금 1,000원을 모금합니다. 카페 운영비는 필요시에만 기부금에서 일부 사용합니다

13.    : 도보 난이도는 "중" 입니다.

14.신청양식참가1/하고 싶은

참가 신청은 신중히하시고 혹시 당일 불참시 꼭 연락 바랍니다

 

도보 참가시 준수 사항을 꼭 필독 바랍니다- 클릭하세요~

 

 

 

 

호남대로의 흔적 삼남길서 역사와 자연에 몸 맡기다, 그리워 문득 찾아간 그곳 다산 정약용 선생 숨결이…
해안길과 산길, 삼남길과 다산길 2011년02월08일 주간동아 기사입니다
>>> 호남대로의 흔적 삼남길서 역사와 자연에 몸 맡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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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숲을 걸으며 바다를 보면 마음속까지 시원해진다.
북위 34도 17분 21초.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은 한반도 최남단, 즉 ‘땅끝’이다. 땅의 끝이지만 저 멀리 서울, 평양으로 뻗어가는 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이곳 땅끝에서 삼남길이 시작된다. 삼남길은 과거 조선의 대로(大路) 중 하나인 호남대로(湖南大路)의 자취를 따라 잇는 길이다. 호남대로는 대표적인 군사길이었다. 이 길을 따라 군사가 이동했고 신임 관리도 부임했다. 남도 땅의 진상품, 청운의 꿈을 품은 과거 지망생도 이 길을 따라 한양으로 향했다. 요즘으로 치면 국가에서 관리하는 고속도로쯤 된다.        
 
국내 제1호 로드 플래너 손성일(41) 삼남길 개척단 대장은 전라남도와 협약을 맺고 삼남길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 사람, 길에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산티아고 길을 걷고 온 그는 해남과 서울을 잇는 500km의 삼남길을 한국의 산티아고 길로 만들 꿈을 품고 있다. 2008년 11월 시작해 해남에서 강진까지 약 90km 구간을 만들었고 2011년 전남까지, 2014년 서울까지 잇는 것이 목표다. 손 대장과 함께 삼남길 해남 구간 1코스를 걸었다. 거리는 총 16.9km. 바다와 산, 시골마을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다.        
 
바다와 산, 시골을 만끽하는 코스        
 
삼남길은 땅끝 여객선 매표소 옆에서 시작한다. 바로 앞에는 맴섬이 보인다. 갈라진 맴섬 사이로 1년에 2번 해가 떠오른다고 한다. 길은 삼남길 리본과 바닥, 벽 등에 그려진 >>> 표시를 따라가면 잃지 않는다. 리본과 표시 색깔은 주황색과 녹색인데 각각 황토와 숲을 상징하며 녹색은 서울 방향을, 주황색은 땅끝 방향을 가리킨다.        
 
땅끝전망대 모노레일 매표소 앞에서 왼쪽을 따라 걸어 올라간다. 왼편을 바라보니 탁 트인 바다가 시원하다. 전복, 김 양식장이 눈에 들어온다. 남도 땅에는 이미 봄이 왔다. 바닷바람만 찰 뿐 햇살이 따뜻하다. 조금 걸어가니 왼쪽에 군부대 초소로 내려가는 가파른 계단이 있다. 지금은 길이 막혔지만 계단 아래에는 사재끝샘 터가 있다. 옛날 마을 사람들은 파도의 위험을 무릅쓰고 해안가를 따라와 이곳에서 물을 길렀다. 벼락이 친 뒤 떨어진 바위가 샘을 막아 흔적만 남았지만 물은 여전히 샘솟는다.        
 
길은 힘들지 않다. 손 대장은 “길을 낼 때 수직이 아닌 수평을 지향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오갈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손 대장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한 아버지가 남자아이를 등에 업고 옆을 지나친다. 삼남길은 땅끝의 상징, 땅끝탑도 지난다. 해남군은 “땅끝에서 백두대간의 혼이 마지막으로 타올라 기(氣)와 역(力)이 모인다. 이곳에 서면 절망을 털고 희망을 안고 갈 수 있다”고 광고한다. 기와 역은 몰라도 시원한 파도 소리와 드넓은 바다는 분명 우리네 가슴을 뻥 뚫어준다.        
 
해안길 구간에서 나무 구경과 설화 감상은 덤이다. 해안길에는 소사나무, 다정큼나무, 주리뽕나무, 곰솔 등이 줄지어 서 있다. 나무에 이름표를 달아놓아 나무를 모르는 기자도 이름과 간단한 식생은 알 수 있다. 또 곳곳에 쉼터를 조성해 쉼터마다 설화의 제목으로 이름을 붙여놓았다. 사재끝샘, 당할머니, 학도래지, 달뜬봉, 댈기미, 사자포구 쉼터 등. 설화를 읽으며 걸으면 혼자 와도 심심하지 않다. 기자에게는 댈기미 쉼터 설화가 인상적이다. 땅끝전망대 서쪽 아래바다를 댈기미라 부른다. 이곳에서 사자봉 땅끝전망대를 보며 소원을 빈 뒤 자갈을 집어 물속으로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조건이 까다롭다. 곁에 아무도 없어야 한다.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이 줄지어 지나가는 데다, 손에 쥘 자갈도 없어 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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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굽이굽이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걸어 올라가면 서해와 남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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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km 해안길은 해안초소 앞에서 끝난다. 이제는 넓은 임도를 따라 송호리 마을로 향한다. 잘 정돈된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의 마음 씀씀이가 느껴진다. 도보 여행객에게는 한 번 스쳐지나는 곳이지만 그들에게는 삶의 터전이다. 도보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걷는 것이 미덕이다. “특히 농작물에 손을 대는 것은 금물”이라고 손 대장이 알려준다. 눈이 마주치면 가볍게 목례 정도 하면 좋다.        
 
마을을 지나 아스팔트길을 따라 걸으면 오토캠핑장과 송호리해수욕장에 닿는다. 이곳에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오토캠핑장을 지나면 길을 잘 찾아야 한다. ‘송광민박마트’ 옆길로 따라 올라가야 한다. 바닥에 표시가 있지만 지워진 곳도 있어 찾기가 쉽지 않다. 손 대장은 “구제역으로 전남도가 계획했던 개통식이 3월로 미뤄졌다. 안내판 설치 작업에 해남군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제부터 풍경이 확 바뀐다. 파도 소리는 이미 잦아들었고 한적한 시골길이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남해바다 대신 갈두봉에서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산세가 넘실댄다. 삼남길 개척단은 갈두봉과 도솔봉 산길로 삼남길을 이을까 고민하다 길이 험해 이곳으로 코스를 삼는다.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자 순간 시야가 트이더니 매실농장이 펼쳐진다. 매실꽃 피는 봄이면 하얀 꽃잎이 절경을 이룬다. 매실농장을 뚫고 직진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오르막길로 올라야 한다. 이제는 굽이굽이 치는 ‘S라인’ 임도를 따라 걷는 길이다. 약 9km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기에 크게 힘들지 않다. 멀리 보이는 서해와 병풍처럼 펼쳐진 도솔봉의 장관도 일품이다. 다리가 묵직해져올 때쯤 내리막이 끝난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마련마을이 나온다. 과거 제주도에서 보낸 말이 이곳에서 쉬며 훈련도 받았다고 해서 마련이란 이름을 얻었다.        
 
발아래 서해와 남해를 한눈에        
 
마련을 지나 길을 따라가면 도솔봉약수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목을 축이며 체력을 보충한다. 현재 바이오순환림 조성 사업 중이라 우량 목재만 심어져 있어 황량한 느낌도 들지만 그 덕에 시야만큼은 시원하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도솔봉을 눈에 넣으며 한 발, 한 발 내디딘다. 10km 이상 걸었으니 점점 다리가 묵직해지지만, 오를수록 보이는 풍경이 늘어나니 참을 만하다. 도보여행의 보상이다 생각하며 정상을 향해 걷는다. 송지면 일대가 눈에 보인다 싶더니 멀리 서해까지 눈에 들어온다. 아직 감탄은 이르다. 정상부에 오르면 멀리 남해까지 볼 수 있다. 한자리에 서서 고개만 살짝 돌리는 것으로 서해와 남해를 한꺼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다.        
 
이제 내려갈 때다. 또 한 번 길 찾기에 유의해야 한다. 바닥 표시와 여러 산악회에서 걸어놓은 리본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을 내려다보면 조그마한 샛길이 있다. 겨울나무 사이를 눈을 밟고 내려간다. 여름에는 나무가 우거져 밀림처럼 변한다고 한다. 갈림길에서 다시 왼쪽으로 움직인다. 손 대장은 “1km 길을 만들려면 10km는 걸어야 한다. 갈림길이 나오면 모두 가본 뒤에 길을 이었다. 이곳은 송호리와 마련마을 사람들이 오가던 길”이라고 말한다.
        
옛길을 따라 내려가면 저수지가 펼쳐지고 곧 1코스 종착점인 통호리 마을에 도착한다. 중천에 떠 있던 해도 뉘엿뉘엿 땅끝기맥 너머로 떨어진다. 지는 해의 마지막 빛이 억새밭을 붉게 물들인다. 6시간을 걸으며 고생한 도보여행객에게 주는 자연의 선물이다. 마을 안에는 당집도 있으니 꼭 보길 바란다. 16.9km 거리가 짧다면 짧지만, 땅끝에서 시작해 해안길, 마을길, 임도, 산길, 옛길 등 길이란 길은 모두 걸었다. 도보여행의 종합선물세트다.        
 
[ Basic info. ]        
☞ 교통편        
버스 |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출발해 해남으로 간다. 1일 7회 운행, 5시간 30분 소요. 해남읍에서 땅끝마을행 버스 이용        
자동차 | 경부호남고속도로 - 양재IC → 광산IC → 나주 → 영암 → 해남 서서울고속도로 - 서서울IC → 목포 → 영암 → 독천 → 해남읍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 1202        
 
☞ 코스 땅끝선착장 매표소 → 땅끝탑 → 송호리해수욕장 → 마련 → 도솔봉 약수터 → 통호리(16.9km)
 
>>> 그리워 문득 찾아간 그곳 다산 정약용 선생 숨결이…        

 

 

출처 : 아름다운 도보여행
글쓴이 : 손성일[손성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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