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YTN 삼남길 뉴스 방송입니다.

 

 

[앵커멘트]

조선시대 한양과 충청·전라·경상도를 연결하는 '삼남길' 가운데 경기도 구간이 도보여행이 가능하도록 개통됐습니다.

이곳엔 정조대왕과 관련한 문화재가 많아 역사학습장으로도 안성맞춤이라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조대왕이 부왕인 사도세자의 능을 떠나기가 아쉬워 행렬을 느리게 가게했다 하여 이름 붙여진 지지대 고개.

예전엔 노송이 울창했던 길이지만 지금은 호젓한 오솔길로 변했습니다.

이 길은 서호천을 따라 남쪽으로 이어지고 깔끔하게 정돈된 길에는 산책과 운동하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길이 새로 복원된 삼남길의 시작인 제 1구간.

삼남길은 조선시대 한양과 충청·전라·경상도를 뜻하는 삼남지방을 잇는 여러 길 가운데 하나로이번에 경기도 구간이 고증을 거쳐 복원됐습니다.

조선시대 농업용으로 만들어진 저수지 축만제입니다.

삼남길에는 이같은 역사적 의미가 담긴 문화유산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정자인 항미정을 비롯해, 화성의 용주사와 융건릉, 오산의 독산성 등을 이 길을 걸으며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주지현, 서울 신정동]
"예전 선조들이 다녔던 길을 다시 걷는다고 생각하니까 마치 그 사람들과 함께 걷는다는 느낌도 들어요 좋네요."

수원에서 화성을 거쳐 오산시 까지 5개 구간의 전체길이는 33.4km.

산과 호수를 거쳐 농촌들녘과 문화유적지를 감상하며 10시간 정도면 걸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손성일, 로드플래너]
"역사와 문화유적지가 많이 산재해있기 때문에 따로 스토리텔링이 필요없을 정도로 좋은 길로써 사랑을 받을 것으로 봅니다."

이번에 경기도 구간이 복원된 삼남길은 오는 2014년에 전남 해남에서 서울까지 모든 구간이 이어져 국내에서 가장 긴 도보여행 코스로 선보이게 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출처 : 아름다운 도보여행

글쓴이 : 손성일[손성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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