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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덕적도

코리아트레일 2007. 6. 2. 21:56
인천 백령도와 덕적도는 인천에  있는  150여개의 섬중 가장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섬이다. 볼거리가 풍부한데다 일반 섬과는 다르게 위락시설도 제법(?) 그럴 듯하게 갖추고 있어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백령도
   인천에서 초쾌속선으로 4시간 가량 가면 모습을 나타내는 백령도는  사곶천연비행장, 콩돌해안, 감람암포획 현무암, 두무진 기암괴석 등 국가지정문화재가 네 곳이나 있을 정도로 섬 전체가 볼거리로 가득하다.

    사곶해수욕장은 길이 3km에 걸쳐 가는 모래로만 이뤄져 있는 해변으로 과거에는 물이 빠지면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어 세계에서 두 곳 밖에 없는 천연비행장으로 명성을 날렸으나 최근 생태계 변화로 예전만큼 해변이 단단하지는 않다.

    콩돌해안은 이름 그대로 조그만 콩 크기의 조약돌들이 1km 해안에 오색찬란하게 깔려 있어 기념품으로 쓸만한 돌도 줍고 해수욕도 즐길 수 있다.

    섬 북쪽에 위치한 심청각은 심청전과 관련된 판소리.영화.고서.음반 등을  갖추고 있고 건물 밖 전망대에서는 시원스레 일렁이는 바다 건너 북한 땅이  훤히  보여한 번 들러볼만 하다.

    옹진군은 심청이 환생했다는 연봉바위, 연꽃이 밀려왔다는 연화리 등이  백령도지명에서도 발견되는 점을 근거로, 심청전 무대가 백령도라며 99년 심청각을 건립했다.

    백령도에 갔다면 꼭 구경해 볼 만한 것으로 두무진 앞 기암괴석들을 들 수 있다. 두무진 앞 해상에는 금강산의 총석정을 옮겨 놓았다고 할 만큼 기암절벽이 많다. 신선대.형제바위.장군바위.코끼리바위 등 바다 위에 떠 있는 각양각색의 기암절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

    두무진 선착장에서 주민들이 운영하는 유람선이 수시로 출발한다. 운항시간 1시간. 요금 6천원.    백령도에 가려면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1일 2회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면 된다. 섬 내 교통은 섬 주요 지점을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1일 6번 있고, 택시와  렌터카도 있어 그리 불편하지 않다. (☎<032>836-1771∼2)    

◇ 덕적도
   인천에서 뱃길로 50분 떨어진 곳에 있는 덕적도는 다른 섬들과는 다르게 위락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매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서포리해수욕장은 곱고 깨끗한 백사장(길이 2km, 폭 50m)과 200∼300년 된 노송이 주위에 병풍처럼 울창하게 형성돼 있어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누리는 곳이다.  밭지름해수욕장도 해안의 경사도가 완만하고 소나무숲안에서 야영도 가능해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손꼽히고 있다.

    섬 왼쪽 끝에 자리잡은 능동자갈마당은 크고 작은 고운 자갈로 이뤄진 해변으로 주변의 기암괴석과 갈대밭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섬 중앙의 비조봉(해발 292m)은 울창한 숲 속을 따라 약 1시간(7km) 가량  걸리는 등산로를 갖추고 있어 등산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1일 3∼5회 여객선이 운항하고, 섬 내에서는 농어촌공영버스가 1일 8회 운행하며 섬 주요지점을 순회한다. (☎<032>831-77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