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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건너 희망을 찾아온 해외팀에 이어서 이번에는 전국 방방곡곡 길 따라 희망을 만나고 온 친구들이 모여 여행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전거종단, 섬 여행, 며칠간의 등산을 마치고 온 친구들의 얼굴은 까무잡잡해졌고 쉽지 않은 일들도 있었지만 그만큼 더 풍성해진 여행의 추억과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 냈다는 자신감에 여유만만하게 보였답니다.
자~그럼, 이번에 모인 친구들이 풀어놓은 여행 가방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었는지 살짝 구경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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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제주도 일대를 자전거로 다녔다. 자외선을 차단하느라 온 몸을 가리고 말이다. 제주도의 바람과 따가운 햇볕을 몇 시간씩맞으면서 달렸던 그 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 여행은 한 마디로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_유**, 대전광역시 중장기청소년쉼터/제주도 자전거 하이킹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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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에 드디어 올랐다~! 산을 오르는 것은 정말 힘들었지만, ‘내 꿈을 이루기 위한 나의 미래의 길은 이 산을 오르는 것처럼 힘들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끝까지 올라갔다. 성인봉에서 내려다 본 울릉도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다."
_강**, 인천광역시청소년여자쉼터/울릉도 여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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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보다 매일 늦게까지 자전거를 타야했다. 매우 고된 여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모두 함께 가고자 했다. 이 여행은 아이들에게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성취하는 기회가 되었다."
_담당교사, 꿈나무아동복지관/서울~해남 자전거 종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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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바다와 시꺼먼 밤하늘에 번쩍이던 폭죽이 좋았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린 거 같다. 평가와 정리가 힘들었지만 다시 회상하면서 웃을 수 있어서 좋다."
_김**, 울산광역시중장기청소년쉼터/거문도 여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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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일상을 성화시킨다. 꼭 무엇인가 교훈을 얻어 오려 하지 않고 여행이 주는 여유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다. ‘재미있었다.’ 혹은 ‘재미없었다.’와 같이 단편적으로 결론 내려지는 여행이 아닌, 여행을 통해 너와 내가 변하고 희망이 생기고, 새로운 삶의 내용을 꿈꾸길 바란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여행에서 시작될 수도 있을 것이다."
_박상영 자문위원(셋넷학교 대표교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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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부재나 해체로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 혹은 빈곤한 가계로 인해 복지단체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 우리사회는 이들의 생계를 걱정하고 의식주를 위한 물질적 지원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러나 미래세대인 이들에게 필요한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아직 무심한 듯이 보입니다. 먹고 사는 것 이외에 여행은커녕 외출을 위한 여유마저 없는 이 아이들의 생활, 이들은 삶의 여유로움보다 삶의 팍팍함과 각박함을 먼저 배울지도 모릅니다.
바다처럼 드넓게, 산처럼 당당하게, 들녘처럼 푸르게, 아름다운재단의“소외아동 여행프로그램 지원사업”은 넓은 세상으로의 꿈을 키워가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사업입니다. 이 아이들이 때로는 비를 맞으며, 때로는 땡볕 아래를 걸으며, 이 땅 구석구석을 순례하면서 오랜 상처가 걷히고, 열등감을 대신하는 해맑은 웃음과 희망 하나를 찾을 수 있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함께 하는 여행을 통해 꿈과 낭만, 도전과 모험, 용기와 책임, 우정과 협동을 키워가는 것이 아름다운재단의 “소외아동 여행프로그램 지원사업”의 바램입니다.
[미래세대 영역] 소외아동 여행프로그램 지원사업 자세히보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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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농민의원. 병원에 들어서니, 환자권리장전이 눈에 들어온다.
“ 환자는 투병의 주체이며, 의료인은 환자를 치유의 길로 이끄는 안내자이다. 환자는 이윤추구나 지도의 대상이 아니라 존엄한 인간으로 존중받는 가운데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 ” ..................
안성농민의원의 원장이자, 의료생협의 씨를 뿌리고 가 꾼 이인동님. 아름다운 재단 공익시상 2004년 일반부문 수상하신 분이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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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동님은 의과대학 시절에, 그냥 지역사회에서 일하는 의사가 되 고 싶었다 하신다. 서울 토박이라 시골을 잘 몰라서 더 재미도 있을 것 같으셨단다. 서울에 ‘좋은 쌀집’이라는 쌀을 직거래하는 생협을 통해, 알게 돼 주말의료를 시작했다. 그게 1987년도의 일이었다. 당 시만 해도 농촌의료가 많이 빈약했다. 처음엔 2주에 한 번씩 주말진 료로 시작했다. 좋은 의사가 진료를 잘 하는 것도 좋지만 길게 보면, 의사들에게 의존하는 것보다는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없을까를 고민하였다. 그러다, 93년 그곳 안성에서 생협을 만들었고, 안성에 들어와 살게 됐다. 그게 벌써 15년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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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협동조합을 하겠다고 해서 만든 건 아니었다.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협동 조합이라는 그릇이 적합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출자도 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도 했다. 이것이 우리가 바란 것이니까. 그렇게 해서 협동조합이라는 이름을 붙였던 것이다. 소비자들이나 환자들 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 협력해서 의료기관도 세우고 지역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었다. 이렇게, 생협은 소비자 중심, 조합원이 주인인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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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동님의 부인도 의사고, 함께 일한다. 모두 부러워하는 일이라 힘주어 말한다. 이 지역으로 내려와 활동하고 싶지만 부인에 반대로 좌절된 후배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인동님의 철칙 중의 하나는, 생활수준을 높이지 말자는 것이란다. 돈을 많이 벌면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그러다보면 계속해서 돈이 필요하게 되고 더 일을 해야 하고. 일을 많이 안 했으면 좋겠는데 어쩔 수 없이 하게 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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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가 건강해지고 조합원이 건강해지고 사회가 건강해지는 것. 모두 건강해 지는 것이다. 이인동님 역시 건강해지는 여러 수단 가운데 하나인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것이다. 의료기관을 통한 것 보다는 스스로 자기 건강을 돌보고 예방활동, 더 나아가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자 하는 건전성이 더 중요하다고 하신다. 진료실에 앉아서 환자 한 사람을 더 치료하는 것보다 지역 주민들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의사로서 소중한 일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좀 더 넓게 보자면 지역사회의 여러 가지 민주적인 구조를 만드는 것. 특히 환경을 지키는 것이라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자신이 적절하게 대우받고 적절하고 먹고 살 수 있고 몸이 건강한 건 아주 기본적인 조건이라 말씀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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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사회에서 굉장히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요, 안성에 살면서 참 좋아요. 조합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아요. 안성은 제2의 고향이에요. 큰 병원에 있는 것 보다 지금 이렇게 사는 게 훨씬 즐겁습니다. 풍성함은 살맛나는 지역사회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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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일을 그만 두고. 뭘 먹고 살까 고민하다, 원래 음식을 좀 잘하고 하는 걸 좋아해 식당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물론 지금은 좋아서라기 보다 생계를 위해서 일을 하지만 말이다. 허리가 안 좋아서 오래 서 있질 못하지만, 사람 구하면 남는 게 없으니 혼자 일해야 한단다. 그래도, 어릴 때 비하면 지금은 괜찮다고 하시는 긍정적 에너지의 소유자 김경순 님.
지금 김경순님은 고민이 하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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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방에서 활동했던 아이들이 나와 두레방 지부처럼 만든 <새움터>가 있는데 그 곳에서 내년에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인데 김경순님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된다고. 이곳, 기지촌은 2010년쯤해서 미군들이 떠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면 클럽이 문 닫고 장사할 수 없고, 그러면 여기서 살 수가 없게 될 테니. 일단 2010년 이후에 보자 그랬다 한다. 김경순님은 2010년에 동두천에서 새둥지를 틀고 지금과 또 다른 모습의 살아갈지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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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시상 일반시민부문 민들레홀씨상 역대 수상자 목록
2004년 민들레홀씨상 - 김경순 님(두레방), 이인동 님(안성의료생협) 2005년 민들레홀씨상 - 안남어머니학교를 만드는 사람들 2006년 민들레홀씨상 - 박운주 님(지리산골프장건설반대 사포마을대책위원회) 2007년 민들레홀씨상 - 김동찬 선생님과 어린이들(태백 철암어린이도서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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