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최근 국내에 ‘걷기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현실에 맞춰 바다와 강 등 길의 시작과 끝점이 많은 남도의 아름다운 길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남도의 걷기좋은 길 34’를 선정, 책자로 발간했다.
‘남도의 걷기 좋은 길 34’는 도내 22개 시․군의 걷기좋은 길을 4개 테마로 나눴다.
선정된 걷기코스는 시․군에서 추천한 코스를 사단법인 한국여행작가협회 전문여행작가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 취재해 검토한 후 시군별로 1~2군데씩 최종 선정함으로써 객관성을 높였다.
테마별로 ‘눈 감아도 떠 오르는 길’의 경우 담양 관방제림, 거문도 등대, 청산도 범바위 등이 포함된 것을 비롯해 ‘노을이 아름다운 길’은 흑산면 가거도, 증도 짱뚱어다리, 여수 시루섬 용미암, ‘몸이 먼저 반기는 길’은 구례 산수유꽃길, 보성 봇재, 장흥 반월마을, ‘연인과 함께 걷고 싶은 길’은 고흥 남열마을, 무안 영산요, 강진 하저마을 등 34곳의 걷기코스를 자세히 설명하고 테마별 주변 명소와 특산물 등을 소개했다.
또한 부록으로 걷기 운동의 효과와 요령, 운동법, 응급처치 요령,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수상 지역’ 등을 수록했다.
스포츠․의학 교수 100여명이 활동중인 한국걷기과학회(회장 이강옥 상지대 교수)에 따르면 최근 운동을 목적으로 매주 세번 이상 30분 넘게 걷는 성인은 국내에 약 20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 ‘걷기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고 걷기 동호회 사이에선 자연 경관이 수려한 곳이나 문화 유적지로 찾아가 걷기를 즐기는 ‘걷기 여행’행사가 많이 개최되고 있는 실정이다.
명창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도 홈페이지 e-카탈로그에 ‘남도의 걷기 좋은 길 34’를 e-book으로 수록해 대형 포털의 걷기 동호인들이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추천작가와 함께 하는 걷기여행’ 을 추진하는 등 전남이 우리나라 걷기 여행의 대표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