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ing Boy by Art Garfunkel
그랭이 기법.
기둥 밑둥과 주춧돌이 밀착하도록 하는 작업을 '그랭이질' 또는 '그레질'이라 한다. 그랭이 하는 일은 아주 정밀한 작업이어서 도목수가 맡아 한다. 그랭이하는 일을 '그레질'한다고도 말한다.
그랭이 하려면 보통 얇은 대나무로 깎아 만든 '그랭이 칼'이 있어야 한다. 마치 핀셋 모양으로 두 다리가 벌어지기도 좁혀지기도 하는 H형이다. 그랭이를 시작하면 벌린 한 가닥을 주춧돌에 밀착시키고 나머지 한 가닥은 기둥몸에 닿도록 한다. 그리고 주춧돌에 밀착한 다리에 힘을 주면서 기둥 둘레를 한 바퀴 돌린다. 기둥이 올라앉을 주좌(柱座)의 돌 생김이 들쭉날쭉한데에 따라 그랭이 칼이 움직이므로 기둥에도 그와 같은 선이 그려지게 된다. 일종의 쌍구법(雙句法)인데, 같은 형상이 표시되었으므로 그에 따라 기둥을 잘라내면 주춧돌 주좌의 들쭉날쭉한 부분과 영락없이 부합된다.
그랭이질이 능숙하여 기둥 절단이 정확하면 기둥과 주춧돌이 정교하게 밀착되어 습기도 스며들지 못하고 벌레 역시 들어갈 틈이 없다.
그랭이질 한 후 기둥 밑둥의 안쪽부분을 약간 깊숙하게 파낸다. 마치 굽을 만들 듯 하는 것인데 기둥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이 공간에 소금·간국·백반을 넣으면 방충과 방부의 역할을 한다.
참조: 한옥문화원 http://www.hanok.org/order3.htm
출처 : 아름다운 도보여행
글쓴이 : 버티고 원글보기
메모 :
'코리아트레일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신호남길 함께 이어가는 이들 (0) | 2009.03.22 |
---|---|
[스크랩] 신호남길에서 만나는 풍경 (0) | 2009.03.22 |
도보여행-09년01월11일 신호남길 원동리~다산초당~백련사 걷기 사진2 (0) | 2009.01.15 |
도보여행-09년01월11일 신호남길 원동리~다산초당~백련사 걷기 사진 (0) | 2009.01.14 |
[스크랩] 신호남길 탐방 첫날 (0) | 2009.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