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지리산 ‘둘레길’ 부산엔 ‘해안길’ 있소 | |
해운대 문탠로드·광안리 이기대산책로 등 바다내음 나는 사색의 길…숲·바위 등 절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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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송정해수욕장의 문탠로드,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의 이기대해안산책로, 송도해수욕장에서 출발하는 송도해안산책로는 부산시민들 뿐만 아니라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도 부담없이 한번 걸어 볼 만한 편안하고 아름다운 길이다. 태종대로 가는 절영해안산책로도 절경을 자랑한다. 가볍게 때로는 사색을 하면서 걷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이 해안길들은 모두 푸른 바다를 끼고 있으면서 숲과 해안 절벽이라는 절경과 파도소리와 바다내음이 압권이다. 달빛을 즐기는 문탠로드는 달맞이언덕을 오르다 코리아아트갤러리 맞은 편 숲 속으로 들어가면 된다. 부드러운 흙길을 밟으며 수십 년 된 해송숲 사이로 동해남부선 철도가 보이고, 동해 바다의 파도소리는 일상의 피곤함을 잊게 해준다. 솔향과 솔바람, 바다냄새, 바다바람, 파도소리가 특히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한다. 편안한 차림으로 즐길 수 있으며, 중간에 청사포로 빠지거나 멀리는 송정해수욕장까지 걸어도 좋다. 해가 지면서부터 밤 11시까지, 새벽 5시부터 해가 뜰 때까지 가로등이 켜져 있어 밤이나 새벽에도 어려움 없이 거닐 수 있다. 이기대해안산책로는 동생말~어울마당~농바위~오륙도로 이어지는 4.7km 구간으로 용호동 동쪽에 위치한 장산봉이 바다와 면해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약 2㎞에 걸쳐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바위들이 비스듬히 바다로 빠져드는 모습을 하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낚시터로도 각광받고 있다. 1993년에야 개방됐으며, 용호어촌계 물량장과 용호부두가 있는 동생말부터 못난이골짜기- 목너머-이기대-장바위-남끝- 처마바위-박골새-농바위-산태골- 호동 포진지까지 길게 늘어진 바닷가엔 재미있는 이름의 절경들이 펼쳐져 있다. 송도해안산책로는 송도해수욕장에서 출발해 암남공원까지 가는 800m 거리로 40~50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산책로를 걸으며 수많은 배들이 닻을 내린 아름다운 송도 연안과 1억년 전 생긴 퇴적암으로 형성된 암남공원의 절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남해안 수평선 너머를 조망할 수 있는 세곳의 전망대와 흔들다리, 산책로 아래의 낚시터 등이 눈길을 끈다. 바위와 바다, 산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파도가 내리 치면 하얀 물살이 떨어져 내리고, 아찔한 절벽도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맘껐 즐길 수 있다. 바위를 연결해 만든 철다리에 올라서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절영해안산책로는 영도구 영선동 아랫로타리에서 제2송도 바닷가 쪽으로 500m 정도 가다가 반도보라아파트를 지나면 출발지점이 나온다. 대마도와 송도 쪽으로 드넓은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3㎞ 거리를 2시간 정도 굽이굽이 걸어 가면 경치가 달라지고, 자갈 소리가 합창을 한다. 장승과 돌탑, 출렁다리, 장미터널, 파도광장, 무지개 분수대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이수윤 기자 syy@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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