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강풍 속에 오른 옛 대관령 휴게소.
엄청난 바람에 사진대형도 갖추기 힘들었단..
간신히..
모..
잘린 아래쪽엔 미스코리아 스탠딩 포즈가 있다는~
빌려쓴 라이방으로 셀카질..
보고있던 라니님이 박상민 같다길래 오지명 보단 낫다 싶었는데
내 어깨를 툭치며 억센 부산사투리로 하는 말..
사랑해요~ 해봐..!!!
으아아아아아~
엄청난 강풍에..
선자령은 멀감치에서 두눈으로 걷고
신륵사로 이동~
여강변에 조성된 한강길을 걷다..
같이가자우~
물수제비 뜨기~
여강..
갈대 숲을 지나~
왜 윤수일이 생각 났을꼬..
신경림 시인이 깊이 관여했다는 한강길
뽀나쓰로 여강과 가까운 개치나루를 시로 표현한 작품을..
개치나루(신경림 詩)
이곳은 내 진외가가 살던 고향이다
그해 봄에 꽃가루가 날리고
꽃바람 타고 역병이 찾아와
마을과 나루가 죽음으로 덮이던 고장이다
다시 전쟁이 일어
내 외로운 친구 숨죽여 떠돌다가
저 느티나무 아래
몰매로 묻힌 고장이다
바람아 다 잊었구나
늙은 나무에 굵은 살구꽃이 달려도
봄이 와서 내 친구 꽃에 붙어 울어도
바람아 너는 잊었구나 그 이름
그 한 그 설움을
이곳은 내 진외가가 살던 고향이지만
죽음 위에 꽃가루 날리던 나루이지만
원통하게 내 친구 묻힌 고장이지만
모두 다 잊어버린 장바닥을 돌아
한산한 대합실 나무의자에 앉아
읍내로 가는 시외버스를 기다린다
바람아 너는 잊었구나 그 이름
그 한 그 설움을.
톨체비타님의 제안으로 태어난 설정샷~
뚝방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길로..
신륵사로 돌아가는 길..
우레탄으로 만들어논 길은 별로야..
아.도.행의 개척정신..
역시 우린 흙길을 좋아한다니까..!!!
이렇게..
2박 3일 간의 캠핑&도보&답사를 다녀왔슴다.
모..
매서운 추위에 얇은 텐트 안에서 잔다는 것이
모진 고생이었다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자유의지로 각오하고 참가한 것이었기에
내 생애 두번다시 갖기 어려운
소중한 시간이었다 생각합니다.
또한..
아.도.행의 뜨거운 사랑으로
살을 에이는 듯한 강추위도 너끈히 녹여버린
즐겁고
따뜻하고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 photostory by 자유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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