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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앞으로 릴레이로 걸어갈 5대강 발원지 정보

코리아트레일 2007. 3. 26. 20:11
[week&쉼] `봄물` 샘솟다 … 4대 강 발원지를 찾아서 [중앙일보]
한강의 발원 검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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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마음먹은 일들이 뜻대로 안 풀리거나 의지가 자꾸 흔들린다면 새로 솟는 생명수를 보며 마음을 다잡을 일이다. 새봄을 맞아 우리나라 4대 강의 발원지를 찾았다. 언 땅에 새 생명을 주려 힘차게 솟아나는 샘을 보면 '초심'이란 말의 순수함과 위대함이 절로 떠오른다. 또한 봄이란 얼마나 경이로운 계절인가.

한형석 여행전문 자유기고가

1 한강 ▶ 검룡소 강원 태백시

봄소식을 전하려 나선 길이었지만 강원도 태백의 날씨는 스산했다. 한강과 낙동강, 그리고 오십천을 가른다는 삼수령을 넘으니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눈이 쌓여 있었다. 혹 검룡소마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건 아닐까. 하지만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검룡소는 여봐란 듯 용솟음치고 있었다. 샘이라 하기엔 너무 큰 규모가 놀랍고, 치솟는 물줄기 또한 우렁차기가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연중 섭씨 9도 안팎을 유지하는 샘물은 하루 2000여t씩 쏟아진다. 정선.영월.충주.양평을 거쳐 수도 서울에 봄의 힘찬 생명을 전한 뒤 서해바다로 흘러든다.

2 낙동강 ▶ 황지 강원 태백시

아침 일찍 찾은 황지는 여행의 피로도, 아침잠의 아쉬움도 단번에 떨쳐버릴 수 있을 만큼 인상 깊었다. 예쁘고 아담한 연못. 시내 중심가에서 어쩌면 이렇듯 맑고 투명한 샘물이 솟아날 수 있을까. 맑은 옥빛 수면에는 주변 건물들이 그대로 비치고 있었다. 검룡소가 힘차고 남성스러운 물줄기를 자랑한다면, 황지는 이제 막 세수를 마친 딸아이의 얼굴을 보는 것 같다. 어디서 솟는지 모르게 은근히 흐르는 물의 양은 하루 5000여t. 검룡소보다 오히려 많은 양이다. 찾기 너무 쉬운 것이 단점일 만큼 황지는 이곳 태백사람들의 일상과 가까이 있었다.



낙동강의 발원 황지
검룡소·황지 교통편

■55번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제천IC에서 38번 국도로 연결되는 도로를 이용한다. 38번 국도는 영월까지는 수월하지만, 여기서 태백까지는 전 구간 공사 중이라 제 속도를 낼 수 없다. 황지는 시내 한가운데 있는만큼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다. 검룡소는 태백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35번 국도를 타고 가다 삼수령을 넘어 5분쯤 내려가면 이정표가 보인다. 왼편 다리를 건너 5분 정도 들어간다. 주차장에서 오솔길을 따라 30분가량 걸어간다.

■기차를 타고 갈 경우엔 태백역에 내려 황지를 본 뒤 검룡소까지는 택시를 이용한다. 태백콜택시(033-552-0808)의 경우 편도 1만7000원을 받는다. 버스는 하루 두 번뿐이라 불편하다.



숙소

■황지 주변에 모텔이 많다. 한국관광공사 지정 우수 숙박업소인 동아모텔(033-552-2365)은 일반실이 하룻밤에 3만5000원이다. 토박이인 주인 부부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검룡소 주변에는 마땅한 숙소가 없다. 강원랜드 숙박촌이 차로 20분 거리다.



먹거리

■해발 800m 높이의 백두대간 고원에서 자란 한우 맛이 일품이다. 태백시청앞 대원화로구이(033-552-5092)의 경우 한우 불고기가 1인분에 1만2000원, 육회 2만원, 등심 2만1000원 등이다.



주변 볼거리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석가모니의 진신 사리를 보관한 곳) 중 하나인 정암사와 용연동굴이 압권이다. 정암사는 정선 방면으로 싸리재를 넘은 다음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국내 최고 높이에 있는 석회동굴인 용연동굴은 싸리재 넘기 전 오른편에 있다. 총 관람시간은 40분, 입장료 3500원(성인).

3 금강 ▶ 뜬봉샘 전북 장수

수분령(水分嶺) 휴게소의 정신없는 트로트 음악을 뒤로 하고 찾은 수분마을은 강의 발원지답지 않게 평범했다. "물뿌랭이(물뿌리의 전라도 사투리) 보러 왔소?" 한참을 헤매고 있는데 마을 어르신이 길을 알려 주었다. 마을길을 따라 20여 분 오르니 능선 아래 양지 바른 곳에 금강의 발원 뜬봉샘이 있었다. 검룡소나 황지 같은 감동적 정경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곡창지대를 적시는 젖줄의 어머니로서는 손색이 없다. 샘터 주변의 멋진 풍경과 따뜻한 햇볕이 봄을 만끽하기에 그만. 200여 년 전 천주교도들이 박해를 피해 쫓겨 다니다 정착한 곳이라고도 한다.

4 섬진강 ▶ 데미샘 전북 진안

맛의 고장인 전라도를 감아 도는 우리나라 최후의 청정하천 섬진강. 그 발원샘이라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만큼 데미샘의 물맛은 일품이었다. 혀를 감아 도는 질감과 목 넘김, 달큰함은 맛의 고장의 봄을 적시기 에 충분했다. 진안고원의 깊은 산중에 있어 아직 주변엔 눈이 그대로 남아 있었지만 샘은 맛있게 솟아나고 있었다. 주변은 동네 약수터 분위기. 하지만 마을로부터 걸어 올라가는 길은 아기자기하다. 샘 아래 마을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번잡하지만 누구든 방문하면 후회하지 않을 곳이다.



뜬봉샘·데미샘 교통편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35번 대전 통영 간 고속도로 장수 IC를 빠져나와 진안과 장수로 간다. 뜬봉샘의 경우 19번 국도를 타고 장수를 지나 남원 방면으로 20분 정도 더 가다 수분령 휴게소 맞은편 버스정류장을 끼고 우회전한다. 수분리 마을회관 앞에 차를 세우면 샘까지 도보로 왕복 1시간30분 거리다. 데미샘은 장수에서 진안, 백운 방면으로 742번 지방도를 타고 간다. 서구이재를 넘어 10분 정도 달리다 신암 1교를 지나기 바로 전 오른편 원신암 마을로 들어간다. 마을을 가로질러 1km 정도 가면 정자가 나온다. 이곳에 차를 세우고 걸어 간다. 왕복 1시간30분 소요.

■버스는 장수(뜬봉샘)나 진안(데미샘)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무진장여객(063-433-5282) 군내 버스를 이용한다. 각각 원신암 마을(데미샘)과 수분마을(뜬봉샘) 앞에서 하차한다. 장수 콜택시(063-351-5454)는 장수읍에서 수분령까지 편도 7500원, 진안콜택시(063-432-0585)는 진안읍에서 원신암 마을까지 편도 1만7000원.



숙소

■와룡 자연휴양림(063-353-1404)은 13평 기준 1박에 4만9000원, 방화동 자연휴양림(063-350-2562)은 12평 기준 1박에 5만6000원이다. 예약 필수. 장수 IC에서 나와 우회전해서 5분 거리의 승마모텔(063-353-8585)은 일반실 기준 1박에 3만5000원.



먹거리

■맛의 고장답게 어느 집이든 맛있다. 장수읍 구억관(063-351-2253), 진안읍 한일관 (063-433-2585)이 있다. 아침은 콩나물국밥(3000원), 점심은 백반(4000원), 저녁은 삼겹살(1인분 8000원)을 권하고 싶다. 진안제일회관 (063-433-2246)은 순대로 유명하다. 국밥 3500원, 순대(중) 8000원. 식도락가라면 진안관(063-433-2629)의 새끼돼지 요리인 '애저'(1마리 4만원)에 도전해 보자.



주변 볼거리

■장수에선 논개사당이, 진안에선 마이산이 볼만하다. 논개사당은 일부러 시간을 내 둘러봐도 좋을 만큼 운치 있다.
 

**<한강>

태백산맥(太白山脈)에서 발원하여 강원도·충청북도·경기도·서울특별시를 지나 황해(黃海)로 흘러드는 강. 길이 514㎞. 유역면적 2만 6219㎢. 한국에서 네번째 긴 강으로, 상류부는 남한강과 북한강 둘로 나뉘며 남한강을 본류로 본다. 북한강은 강원도 금강산(金剛山) 부근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면서 금강천·수입천(水入川)·화천천(華川川)과 합류하고 춘천(春川)에서 소양강(昭陽江)을 합류한 뒤, 남서로 흘러 가평천(加平川)·홍천강(洪川江)·조종천(朝宗川)을 합친 다음, 경기도 양평군(楊平郡) 양서면(楊西面) 양수리(兩水里)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 남한강은 강원도 삼척시(三陟市) 대덕산(大德山)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면서 평창강(平昌江)·주천강(酒川江)을 합하고 단양(丹陽)을 지나면서 북서로 흘러 달천(達川)·섬강(蟾江)·청미천(淸渼川)·흑천(黑川)을 합친 뒤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한다. 양수리에서 합류한 한강은 경안천(慶安川)을 합류하고 팔당호(八堂湖)에 괴었다가 서쪽으로 흘러 서울특별시로 들어온다. 다시 중랑천(中浪川)·안양천(安養川)을 합쳐 북서쪽으로 흘러들어 김포시(金浦市)와 고양시(高陽市)의 경계를 이룬다. 파주시(坡州市)에 이르러 곡릉천(曲陵川)을 합치고 임진강(臨津江)과 합류한 다음, 김포평야(金浦平野) 북쪽을 돌아 황해로 흘러든다. 한강은 예로부터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는데, 한사군(漢四郡)시대나 삼국시대 초기에는 대수(帶水)라 불렸고 광개토왕비에는 아리수(阿利水)라 기록되었으며, 《삼국사기》에는 욱리하(郁利河)로 나타나 있다. 또한 백제가 동진(東晉)과 교류하면서 중국식 명칭인 한수(漢水)가 되었다. 한의 뜻은 <크다> 또는 <신성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강의 하류지역은 신석기시대부터 문화발달의 터전이었고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초기 수도였으며 이어 고구려·신라가 장악, 3국간의 군사적 쟁패지가 되었다. 또한 삼국통일 완수를 위한 당군(唐軍)축출의 최후 거점이었고, 문화적으로는 남북문화권의 경계 및 중국문화의 접촉지였다. 통일신라 말기에 태봉(泰封)이 이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으며, 조선 태조 때 한양으로 천도한 뒤 600여 년 동안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였고 국토의 중심지로서 기능하였다. 유역의 지질은 대부분 경기육괴지역(京畿陸塊地域)에 속하며 남한강유역의 일부만이 옥천지향사대(沃川地向斜帶)에 속한다. 지형적으로는 광주산맥(廣州山脈)·소백산맥(小白山脈)·태백산맥에 둘러싸여 있으며, 광주산맥의 북쪽은 험준한 산지를 이루는 반면, 남쪽으로는 해발고도 300m 내외로 낮아진다. 범람원은 북한강의 춘천, 남한강의 충주(忠州) 아래 지역에서 넓게 나타나며 팔당 하류지역에는 자연제방과 하중도(河中島)가 발달하였다. 뚝섬은 한강의 자연제방이며 미사리(渼沙里)·잠실(蠶室)·여의도(汝矣島)는 대표적인 하중도이다. 김포평야·일산평야(一山平野)는 한강의 범람원으로, 토양이 비옥하나 침수 피해가 자주 나타나며 한강물을 양수해 관개용수로 사용한다. 한강은 조차(潮差)가 큰 경기만(京畿灣)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조석(潮汐)의 영향을 크게 받는 감조하천(感潮河川)으로 홍수의 피해가 많다. 기후는 한반도 중부에 있어 북부지방과 남부지방의 점이적 성격을 띤다. 또한 태백산맥에 인접한 상류지역과 황해에 인접한 하류지역 사이에는 지형적 영향으로 기온과 강수량의 차이를 보인다. 특히 중·상류지역 연강수량은 1200∼1300㎜로 한국 제2의 다우지이며 여름철에 비가 많이 내린다. 한강은 어류·패류·곤충류·조류 등이 서식하는 거대한 생태계를 이룬다. 조사된 조류는 56종으로 청둥오리·쇠오리·고방오리·흰죽지·흰뺨검둥오리·비오리·참새 등이 있다. 어류는 103종으로 버들치·금강치·피라미·붕어·잉어 등이 많다. 패류는 21종이 있으며 다슬기무리·재첩·쨈물우렁이·왜우렁이 등 다양하다. 곤충은 133종에 달하며 하루살이·날도래·강도래 등이 주종을 이룬다. 산림은 868종으로 강변의 대표종은 148종이며, 그 중 초본은 88종, 목본은 60종이다. 소나무나 참나무속의 목본이 많이 분포한다. 한강은 농업용수·공업용수로서 서울을 비롯한 춘천·제천(堤川)·충주·원주(原州) 등의 상수도원으로 큰 역할을 하며 남한강에 충주댐, 북한강에 소양댐·의암댐·춘천댐 그리고 팔당댐이 건설되어 홍수조절 능력이 향상되었고 총 90만 ㎾가 넘는 전력을 생산한다. 남한강 상류지역에는 석회석·무연탄 등의 광물이 풍부하며 서울에서 하류까지는 영등포 중심의 경인공업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특히 1982∼1986년에는 한강종합개발사업으로 저수로 정비, 시민공원 조성, 올림픽대로 건설, 분류하수관로 및 하수처리장 건설 등이 이루어졌다. 관광자원도 풍부하여 상류지역에는 설악산(雪嶽山)·오대산(五臺山)·월악산(月岳山)·속리산(俗離山) 등의 국립공원, 하류지역에는 북한산국립공원이 있다. 특히 몽촌토성(夢村土城)·암사동선사주거지(巖寺洞先史住居址)·절두산가톨릭성지·아차산성(阿嵯山城) 등의 사적지와 한강고수부지 시민공원·석촌호수·올림픽공원 등의 인공적 관광지는 유명하며 행주대교와 올림릭경기장 사이에 한강유람선이 정기 운항된다. 현재 인구 증가와 산업화에 따르는 공장폐수와 도시하수 방류로 오염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낙동강>

영남지방의 대부분 지역을 유역권으로 가지는 한국 굴지의 강. 일명 가야진(伽倻津). 길이 525.15㎞, 유역면적 2만 3860㎢. 압록강 다음가는 큰 강으로, 항해할 수 있는 수로는 344㎞이다. 강원도 태백시(太白市) 함백산(咸白山, 1573m)의 황지(黃池)에서 발원하여 대구(大邱)분지를 지나 부산(釜山) 서쪽에서 분류하는데, 도중에 영강(穎江)·금호강(琴湖江)·밀양강(密陽江) 등과 합류되어 남해로 흘러들어간다. 경상북도의 큰 동맥으로서 고대부터 이 지역의 인문지리를 발달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삼한시대에는 대륙의 금속문물이 이 강의 유역을 통해 수입되어, 진한(辰韓)과 변한(弁韓)의 부락국가를 개발시켰다. 낙동강 하류지방의 부락국가군(部落國家群)을 변한에서는 가야(伽倻)지방이라고 하였는데, 이 지대는 신라와 백제의 각축장이 되었으며 신라 진흥왕 때에는 신라가 완전히 장악하였다. 또한 수운(水運)이 편리하여 고려·조선시대에는 조세로 바치는 세미(稅米)의 운송로가 되었으며, 연안에 조창(漕倉)도 설치되었고 남쪽 대마도(對馬島)나 일본과의 교통·무역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특히 낙동강은 경사도가 완만하여 낮은 구릉지를 넓게 흐르기 때문에 범람원(氾濫原)이 발달되지 않았으며 김해삼각주의 김해평야를 제외하면 평야가 드물다. 그 흐름은 상류에서 중생층의 구조선을 따라 흐르다가 중류에서 중생층을 관류하고 하류에서는 분암지대를 흐른다. 주요 평야는 상류의 안동분지, 중류의 대구분지, 하류의 경남평야로 나뉘며 하구의 김해삼각주는 남북 18㎞, 동서 16㎞의 큰 충적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1969년 남강댐, 1976년에 안동댐이 각각 건설되었고, 6·25당시에는 최후 방어선이 되기도 했으며 9·28수복 전에도 그 발판이 되었다. 또한 김해삼각주 끝에 있는 을숙도(乙淑島)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유명하다. 이 낙동강 하구의 철새도래지는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0월 하순부터 3월 하순까지 오릿과에 속하는 새들과 이 밖에 논병아릿과·아비과·맷과·수릿과 등의 겨울새가 아시아대륙 북부 및 북아메리카, 북극권 주변의 고위도 지방에서부터 날아드는 철새의 월동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편 환경청에 의해 장기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실시된 제2단계의 낙동강하구개발과 자연보호는, 1983년 4월 23일 낙동강하구둑 건설기공식을 ***점으로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낙동강유역 환경보전 종합계획은 1984∼1985년에 걸쳐 수립되었으며 그 주요한 과업내용은 현재의 토지이용과 공업배치 등, 국토이용의 현황을 조사하고 경제사회발전계획을 참고하여 2001년도까지의 국토이용을 장기 예측하는 데 있다. 특히 이 계획은 초기부터 낙동강철새도래지를 파괴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병행할 것을 전제하였으며, 이러한 전제 아래 강의 흐름을 종전과 같도록 하기 위해 낙동강 서쪽 유로에는 항상 개방되는 갑문 3개를 설치하고 동쪽에는 물이 위아래로 흐르는 텐더게이트를 10개나 내도록 설계되었다. 구체적으로 이 사업계획은 부산시민의 상수도원 확보와 인근 공단까지 포함한 공업용수 및 농업용수의 확보문제, 또한 시급한 공장부지와 주택용 대지조성이라는 방대한 개발의 긴요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미 완공된 낙동강하구둑은 제방길이 2400m, 매립지 총면적 330㏊로 부산권의 용수공급, 부산∼진해(鎭海) 사이의 교통거리 단축, 국토확장 및 김해평야의 농경지 염수방지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매립지의 형성이 예측된다.

**<금강>

전라북도 장수군(長水郡) 장수읍(長水邑)에서 발원하여 서해의 군산만(群山灣)으로 유입하는 한국 6대 하천의 하나. 유역면적 9885㎢, 유로연장 401㎞로 남한에서는 한강·낙동강 다음으로 큰 강이다. 본류는 구리향천(九里香川)·정자천(程子川) 등의 지류들과 합류하여 북쪽으로 흐르다가 전라북도 북동부에서 남대천(南大川)·봉황천(鳳凰川)과 합류하고 충청북도에서 송천(松川)·보청천(報靑川)과 합류한 뒤 다시 충청남도 부강에 이르러 미호천(美湖川)과 합류하고 공주·부여 등 백제의 고도(古都)를 지나 강경에 이르러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도계를 이루며 서해로 흘러들어간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금강은 공주에 이르러서는 웅진강, 부여에서는 백마강, 하류에서는 고성진강(古城津江) 등으로 불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소백산맥에서 노령산맥이 갈라지는 상류지역은 높이 1000m이상의 산들이 진안고원을 형성하고 있는데, 덕유산(1594m)·백운산(1279m) 등 험준한 산들을 깎아 흐르는 많은 지류들은 감입곡류(嵌入曲流)하면서 무주구천동, 영동(永同)의 양산팔경(陽山八景)같이 아름다운 계곡을 이룬다. 중·하류는 금산분지(錦山盆地)·보은분지(報恩盆地)·청주분지(淸州盆地)·대전분지(大田盆地) 등 분지들과 미호평야·논산평야 등 기름진 충적평야가 발달해 있어 일찍이 우리 민족의 정착지 중 하나였고 백제문화의 본고장이었다. 하류지역은 서해안의 계속적인 침강으로 익곡(溺谷)이 발달하여 하구가 넓고 깊기 때문에 하항(河港)의 발달과 내륙수운 이용에 유리하다. 원래 금강은 호남평야의 젖줄로서 백제시대에는 수도를 끼고 문화의 중심지를 이루었으며 일본에 문화를 전파하는 수로가 되기도 하였다. 1900년대 초만 해도 하구에서 중·상류의 부강까지 대형 범선(帆船)과 발동기선이 내왕하는 등 수운교통로로 이용되어 왔으나 호남선의 개통과 자동차의 발달로 그 기능은 거의 상실되었으며 당시 하항으로 번성하였던 공주·강경 등은 오늘날 정체되거나 기능이 달라지게 되었다. 금강유역은 나무가 적고 심히 황폐되어 있으며, 여름철 강수의 집중도가 높은데다 하천의 경사가 급하여 홍수기에는 침수로 인하여 제방과 교량이 파괴되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크고, 갈수기(渴水期)에는 농경지의 한해(旱害)가 심하다. 또한 생활용수·발전용수·공업용수의 부족이 심하여 이러한 불규칙한 수자원을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1980년 신탄진(新灘津)부근에 대청(大淸) 다목적댐이 건설된 것을 비롯하여 명천(明川)댐·수통(水通)댐·무주댐·용담(龍潭)댐·장수댐 등이 계획 중에 있으며 현재 하구언(河口堰)이 공사 중에 있다. 금강유역의 경승지로는 속리산·계룡산·덕유산국립공원이 있고 대둔산 및 마이산도립공원이 있다. 그 밖에 대청댐·금강유원지·초평저수지·백마강 등과 유성온천, 초정·명암약수터가 있으며, 백제문화권의 중심지인 공주·부여는 전국적인 관광지로 유명하다. 한편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대전·청주·군산 등지에 대규모 공업단지가 조성되어 급격한 도시성장을 유발한 결과, 농촌지역의 절대인구의 감소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지하자원은 다양하지만 부존도가 매우 낮다. 보령의 성주탄광, 상주의 토상흑연, 영동의 형석(螢石), 무극·청양의 금, 보령의 점판암 등이 있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앞으로 관광지개발이 기대된다. 지정관광지뿐만 아니라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산업관광지를 개발하며, 수자원을 보존하고 삼림자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개발하기 위한 정책이 요구된다.

 

영산강

전라남도 담양군·장성군·광주광역시·나주시·함평군·무안군·영암군·목포시 등을 지나 서해로 흘러든다. 길이 138.75㎞, 유역면적 3,371㎢이다. 담양군 월산면 용흥리 병풍산 북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장성호를 이룬 후, 황룡강 이라 불리다가 장성읍 북서쪽에서 월계천을 합류한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박호동에서 평림천 을, 송대동 부근에서 극락강을, 나주시 금천면 북쪽에서 지석천 을 합해 남서쪽으로 흐른다. 이어 나주시와 함평군의 경계를 이루며 흐르다가 영산호를 지나 영산강하구둑의 배수갑문을 통과해 서해로 흘러든다.

 

요약 하자면 담양군 월산면 용흥리 병풍산 북쪽계곡에서 발원 여기가 시작 이죠

 

끝은 영산강 하구둑의 배수갑문을 통과하여 서해로 흘러 들어가요 (목포시) 

 

섬진강

섬진강은 남원에서부터 시작된다. 강의 발원은 한참이나 위겠지만 우리들이 느낄 수 있는 섬진강은 남원에서 부터다. 구례와 하동,광양의 아름다운 골들을 헤집고 나서야 섬진강은 비로서 남해로 흘러든다. 섬진강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일몰때다. 지리산을 끼고 도는 남도의 젖줄, 섬진강. 전라도와 경상도의 정취를 함께 느끼게 하는 유일한 곳이다. 바로 이 섬진강을 끼고가는 19번 도로는 드라이브의 묘미뿐만 아니라 그 곳을 달리는 의미와 생각까지도 남다르게 한다.

 

드라이브 시작은 구례. 화엄사에서부터다. 화엄사 입구에서 하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조금만 달리면 바로 섬진강을 오른쪽에 두고 달리게 된다. 구비구비 강을 따라 달리는 길이 퍽이나 재미롭고 곳곳에 야영객들의 텐트촌을 만날 수 있어 심심치 않다. 또 중간에 만나게 되는 화개장이 이미 노래에 익숙해 있어서 인지 왠지 정겹고 절대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화개장터 앞에서 섬진강은 한구비 휴식을 취한다. 넓은 모래사장에 고요한 강줄기가 볼만하다.

 

화개에서 지리산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쌍계사. 4월이면 10리 벚꽃 터널이 만들어진다. 숙박시설이 줄지어 있어 섬진강 여행의 기착점으로 삼을 만하다. 화개장을 지나면서 부터 하동쪽으로 강변마다 재첩회와 재첩국을 간판에 내건 강변 음식점들이 눈에 띈다. 섬진강의 제첩은 하동부근의 하류에서 주로 난다. 따라서 하동주변의 섬진강 언저리에는 제첩국 전문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강변 음식점들을 따라 계속해서 내려가면 왼쪽으로 평사리 들어가는 길이 있고, 마을입구의 섬진강변에는 작은 공원이 꾸며져 있다. 주차장이 잘 다듬어져 있어 잠시 쉬기에 딱 좋다.

 

공원을 지나면 악양벌을 지나 바로 하동에 이른다. 강변에 있는 하동 상림에서도 잠시 쉴만하다. 주차요금을 받는 것이 마음에 거슬리지만 울창한 소나무 숲과 섬진강의 모래사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상림위로 걸쳐 있는 다리를 건너 섬진강을 끼고 되올라가면 매화마을이 있다. 매화마을 지나 계속 올라가면 구례 화엄사로 연결된 간전교 앞이다. 구례에서 시작해 하동을 거쳐 섬진강을 한바퀴 도는 드라이브 코스가 완성되는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