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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08년 10월 3일 ~ 광나루역 ~ 동강 야영

코리아트레일 2008. 10. 9. 08:15

일자 : 2008년 10월 3일날씨 : 산중- 흐리고 가랑비, 하산후 - 맑음

참가인원 : 추억향기님, 아로아님, 클래식님, 코코님, 솔레님, 현서님, 지현님(현서님의 따님), 숙희님(현서님의 자기),  퓨처님, 손성일님 , 샘터찬물  11인

이동구간 : 광나루역 ~ 여주 ~ 제천 ~ 영월 ~ 동강

이동수단 : 대장님의 산악사랑 보물1호 프레지오 15인승 승합차량 + 현서님 개인차량

 

9시 광나루역에 모두들 모입니다.

새 회원분들과 초면식을 간단히 하고

차에 올라 신나게 고고씽하려 했으나 연휴의 시작이라

고속도로 사정은 그리 넉넉지 못합니다.

그 덕에 따로 출발한 현서님과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접선할 수 있었습니다.

여주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새회원 클래식님께서 대장님에게 수고한다고 감자 한통을 쏘십니다.

'급방긋'하는 표정이 익숙하지요? 

솔레님도 맛있게 드시고 계시네요.

 

다른 휴게소보다 훨 맛있는 감자를 먹으며

클래식님과 코코님, 대장님이 담소를 나눕니다.

 

이번엔 추억향기님께서 대장님께 대장특별대우로

100% 천연 복분자즙을 접대합니다.

저렴한 카리스마를 굳건하게 하는 저 표정~ ㅋㅋㅋ 

 

드디어 '다하누' 한우마을에 도착합니다.

 왼쪽 보냉병에 막걸리가 아래 가마솥에 사골국이 들어있는데

나름 미식가적인 견지에서 보자면

막걸리는 10점 만점에 4점, 사골국은 -2점?

안먹으니만 못하다는 거죠.ㅜㅜ

마케팅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그 어려운

주고도 욕먹는다는...ㅋㅋ

 

점심 때가 한참 지났기에 주천의 별미라는

꼴두국수를 먹으러 갑니다.

 

꼴두국수를 먹고 나니 왜 꼴두 보기 싫어 꼴두국수라 했는지 이해만발!

꼴두국수의 경험은 딱 한번으로 족하다는~ ㅋ 

 

퓨처와 대장님의 문간방 토~오크

자리가 모자라 두 자리로 나눠 식사를 합니다. 

"형! 지금 되는게 꼴두국수 하나래? 막국수 먹구 싶은데~"

"다른건 재료가 없다는데~ 그냥 먹어."

그래서 메뉴는 꼴두국수 하나로 통일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장을 봅니다.

저렴하다고 하지만 한우는 한웁니다.

등심, 차돌박이 등 여러 부위가 들어간 소 한마리 한근에 무려 28,000원

세근을 구입하고 대장님은 산행, 도보인생 중 최대의 먹거리 투자라며

약간은 서글픈 표정입니다.

개인적으론 아까 먹은 사골국 땜에 맛이 안심이 되지 않아 좀  불안했지만

 확인결과 공짜와 돈주고 사는 건 전혀 별개라는 사실! 

 

장보기를 마치고 또 야영지를 찾아 떠납니다.

새회원분들과 어린이도 있어 더욱 조심스러운 야영지 선택~

지난번 동강 캠핑 도보시 봐두었던

샤워실 구비된 화장실이 있는 어라연 주차장이 야영지로 간택됩니다.   

나름 목가적이고~

 

산과 물도 가까워 야영지의 조건을 십분 충족하고도 남습니다. 

 

 모두 하루 묵을 집을 짓습니다.

우리 회원들 해비타트 집짓기 봉사에 막 바로

투입해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ㅎ

 

현서님도 따님이랑 스위트 홈을 만들고~

결과적으론 그닥 스위트 하진 않았지만 ㅋㅋ 

 

나무꾼계의 거봉 현서님~

스케일이 다릅니다.

 

여러 남자 회원들의 노력으로 땔감이 아주 많이 모입니다.

오늘밤 추위는 걱정 없을 듯 ^^

 

저녁 만찬을 위한 탁자도 있어 훌륭합니다.

각자 집안의 대표 밑반찬을 공수하셨습니다.

남은 밑반찬은 지금 대장님을 생존케하고 있습니다. ㅋ

 

남성 회원분들이 불피울 준비를 하는 동안

여성 회원분들은 추억향기님의 반건조 오징어로

씨~원한 맥주를 한 잔 합니다.

사실은 맥주로 배를 채우게 해서 값비싼 한우를 적게 먹게 하려는

대장님의 어두운 의도도 사~알짝 있지만

맘좋은 여성 회원분들이 이해하고 한 잔씩 드십니다. ㅋㅋㅋ  

 

 아직은 저녁 준비가 될 돼서 남성 회원분들이 분주합니다.

원래 야외에 나오면 남자들이 많이 하던데 ~ ㅋ

글구 사진을 안찍어서 그렇지 여성 회원분들

설겆이하고 쌀씻고, 야채 준비하고~

변명하는 것 같아서 그만 할랍니다. ㅋㅋㅋ

 

오늘은 줄에 달아 정자 기둥에 묶어 

밤늦게 까지 우리의 둥지를 환하게  밝혀준 우리의 귀염둥이 랜턴~

 

드디어 주메뉴 한우구이를 위한 불이 지펴지고

 

본격적으로 돌판을 올려 달구고

비싼 한우를 보충해줄 삼겹살의 비계로

시야게를 합니다. 

 

이제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순간입니다.

 

구워진 고기는 소금이 놓인 호일 감은 돌접시에 올려집니다.

넘~ 넘 맛있습니다. 

 

바통터치~ 현서님께서 고기를 구우십니다.

 

현서님께서 모닥불이 꺼지지 않도록 관리를 아주 잘하십니다. 

 

코코님의 막대기에 감은 오징어 쑈~쑈~쑈!

 

코코님의 무아지경 댄스~

코코님은 오늘밤의 진정한 엔터네이너 이십니다.

 

***

오늘 처음 뵌 회원분들도 많았지만

환상의 조직력을 보여 따뜻하고 풍성한 저녁입니다.

함께 걷는다는 건 함께 잘 어울린다는 것과도 같은 건가 봅니다.

도보를 사랑하시는 회원님들!

아름다운 도보여행 함께 하게 되어서 정말 반갑습니다.

 

 

출처 : 샘터찬물
글쓴이 : 샘터찬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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