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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삼남길 개척단 7기 김희애님의 7코스 후기입니다.

코리아트레일 2011. 5. 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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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7기 공식 연예인이었던 ? 김희애입니다.

유명한 이름 덕분에 저를 기억해주신 분들이 너무 많은데, 너무 감사드리구요.

삼남길 다녀온지도 벌써 일주일하고도 이틀이나 지났는데,

모두들 잘지내시고 계시겠죠 ? ^-^

 

저는 다시 아름다운 동백꽃이 펴있는 전남 강진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입니다... ㅠㅠ

 

아무튼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길을 함! 께! 걸으면서

강렬한 추억을 새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이런 기회를 주신 손성일 대장님과 김하수 과장님, 그리고 애써주신 코오롱스포츠 관계자 분들,

개척단 여러분들과 운전기사 아저씨, 아침 점심 저녁을 맛있게 차려주신 식당 아주머니 등등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이제 사진 나갑니다 ~*

 

 


 

 

 

 

 

[ 전남 강진 7코스 동백길에서는 "○○"을 볼 수 있다 ! ] 

 

 

첫번째, 영랑생가



 

개척활동을 잠시 접어두고 여기서 첫번째 휴식을 취했는데요,

봄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고, 대나무 숲이 우거져서 굉장히 시원했습니다.

 

여기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으로 잘 알려져있는 김영랑 시인의 생가입니다 !

 

실은 영녕이 언니께서 영랑생가라고 말씀해주시지 않았더라면

저는 그냥 초갓집이구나 하고 지나쳤을거예요.

 

단풍나무와 동백꽃이 초갓집과 어울려져서 너무 아름답습니다 ~*

 


 

이 꽃이 그 유명한 모란인데요,

바로 김영랑 시인의 시심을 자극하여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완성시킨 주인공입니다.

모란은 흰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불그스름하면서 보라색을 띄는 모란도 있다고 하네요.

5월이 되면 만개한다고 하는데, 4월 말인 이 시기에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이 사진 또한 영녕언니께서 말씀해주시지 않았다면 전 모르고 지나쳤을거예요 ㅠㅠ

감사해요 언니

 

 

 

 

두번째, 산 속의 작은 쉼터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반대편으로 보면 멀리서 남해가 보였어요.

전남 강진군이 이렇게 바다와 가까운지 새삼 느꼈습니다.

 

아 그리고 리본 묶기는 처음에는 조금 어렵고 잘 안?榮쨉?

계속 하다보니까 늘더라구요.

산으로 들어가면 손이 바빠지지만 바람에 휘리릭 ~ 날리는 리본을 보면

굉장히 뿌듯한 마음이 더 합니다 ㅋㅋ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아주 넓은 쉼터가 있는데

그 곳에서 저희는 두번째 휴식으로 막걸리를 한잔씩 했습니다 ^^

약간 땀이 송글 송글 맺혔는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막걸리를 원샷하니 캬 ~

기분이 좋았습니다 ㅋㅋ


 

조금 더 산을 깊숙히 들어가니 진달래의 향연이 !!!!

여리여리한 진달래가 아슬아슬하게 펴있었는데 이렇게 많이 펴있는 광경은 처음이었습니다.


 

트레킹 중에 귀여운 고사리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근데 고사리는 갈색인 줄 알았는데 초록색이더라구요..

제삿상에 올라오는 고사리만 보았지, 이렇게 땅에 심겨져 있는 고사리는 처음 봤습니다. ^^;;;



 

이렇게 큰 바위에 페인트도 칠했습니다.

저는 페인트 조는 아니었지만 한번 시도 해봤는데,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

페인트 조랑 실리콘 조 수고 많았어요. 진짜 ^^

다시 힘차게 고고 ! ^^

 

 

 

 

 

 

세번째, 금당마을






 

이 곳은 첫번째 날의 마지막 코스이자 두번째 날의 시작 코스였습니다.

금당백련지가 있는 금당마을에 도착해서

밭일을 하고 계시는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석양을 바라보고 있는 동백꽃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연못 위에 동백꽃잎이 떨어져있었는데 정말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웠어요.

 

 

 

 

 

네번째, 옛날

 

 

리본조 윤호 오라버니와 동네 어르신입니다.

활짝 웃으시라고 주문했는데 아저씨께서는 웃는 게 어색하신가 봐요 ..

윤호 오라버니 사진기에는 어떤 사진이 담겨있는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두번째 날 개척한 이 마을은 옛날에 '시장'이었다고 합니다.

시골에서만 볼 수 있는 경운기부터 지푸라기 태우는 연기, 말린 나물, 옛날 점빵 등등

옛 것이 듬뿍 묻어난 동네였습니다.

 

 

 

 

 

다섯번째, 야생화













 

민들레, 동백꽃, 모란, 제비꽃, 모란냉이꽃, 혼호색, 매발톱꽃, 앵초, 할미꽃

개부랄꽃 ??? 유채꽃 등등 제가 알 수 없는 수많은 꽃과 풀들이 곳곳에 펴 있었습니다.  

 

식물 전문가 수준급인 분들인 영녕이 언니와 광주아저씨 덕분에

트레킹하는 내내 식물 얘기를 하면서,

제가 걸으면서도 모르고 쉽게 지나쳐 버리는 것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등산가거나 트레킹 할 때 식물 보는 재미로 걸을 것 같아요 ^^

 

 

 

 

 

여섯번째, 관광명소







 

개척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난 뒤,

무위사 관광과 월출산이 보이는 녹차밭을 구경했습니다.

이렇게 개척활동을 하면서 관광까지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근데

작년 겨울이 너무 추워서

녹차가 얼은 탓에 초록색을 띄지 않고 붉은 색을 띄었습니다 ㅠㅠ

 

 

 

 

 

마지막, 추억


 

개척활동을 끝마치고 난 뒤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은 '서울식당'입니다.

 

전날 저녁과 아침을 먹은 식당도 아주 유명하다고 하던데,

제가 먹는 것이 정신팔려서 사진찍는 걸 깜빡했어요 ㅎㅎㅎ

 


 

우리 개척단의 송일국이신 이충렬 대표십니다.

이모님을 버리시고 삼남길을 택하신 대단한 열정을 지닌 분이라고

제 머리 속에 기억되고 있습니다 ㅎㅎㅎ


 

신문에서 접한 손성일 대장님은

아주 카리스마 넘치고 무뚝뚝한 성격일 거라고 판단했는데,

대반전이셨습니다.

아주 신세대적인 마인드와 유머러스한 감각까지 ㅋㅋ

알고보면 더욱 친근하신 대장님이셨습니다 ^^ !



저희 개척단과 스텝분들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서울, 광주, 대전, 부산, 진주, 대구 등등에서 사는 사람과

20대, 30대, 40대, 50대 까지 이렇게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과

학생, 직장인, 취업준비생 등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만나

삼남길을 걸으면서 이야기 나누며 서로 공통점을 찾아갔네요.

 

만나서 너무너무 반가웠고 좋은 시간이었고, 영원히 기억할겁니다 ! ^-^

 

대장님께서 개척활동을 가끔씩 작업이라고 표현하시던데 ㅎㅎ

절대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 ㅋ

아주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구요 ㅋㅋ

 

그리고

제 후기가 다음 기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서

삼남길 개척활동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스크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어주신 당신께 감사드려요 히힛

 

 



제 사진 올릴까 말까 하다가 저 오래오래 기억해달라고 올려요 ㅎㅎㅎ

이 사진은 삼남길 이정표에 제 글귀를 새겨놓고 기념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시작은 비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 라고 글을 적었는데..

우리 모두가 끝이 창대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

 

아 그리고 강세훈 스텝님 ? 이 사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삼남길 7기 동백길을 걷다.

 

김희애였습니다.

 

 

END

출처 : 아름다운 도보여행
글쓴이 : 손성일[손성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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