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0일 19일째 맑음-길을 걷다 또 다른 나를 만나다..
09:10 토성면사무소 정보이용실 후기 작성
12:30 점심
14:40 토성면사무소 출발
15:20 자전거맨과 인사 후 헤어짐
16:40 속촉 청초호 도착
17:00 여행자 우태경 만남
18:00 청초호에서 맥주 한잔
점심 5,000원
우유 950원
맥주 외 26,000원
총비용 31,950원
총누적 299,900원
수입 30,000원
거리 12km
시간 02:30
총 도보 길이 12km 누적 357km
총 도보 시간 8시간 누적 121:55
아침에 일어나 면사무소 앞 하나로마트에서 우유를 사 아침을 대신하고
1시간여를 기다려 9시20분부터 어제 이용한 토성면사무소 정보이용실을
이용하여 후기를 올리다 점심을 먹으러 간 식당은 동네 경로 잔치가 있어
어르신 분들이 모여 점심을 드시고 그 덕에 잡채 등 반찬 등이 푸짐하고
청국장 맛이 아주 좋아 밥 두 그릇을 먹고 오늘 속초로 출장을 온다던
흥수형에게 못 온다는 문자가 와 후기를 마무리하고 오후 2시40분에
면사무소를 나와 속초로 출발, 길을 가다 건너편에서 자전거로 여행하는 분과 속초로 간다는 간단한 인사만 하고 자전거맨은 저 멀리 사라진다.
오늘 속초에서 자전거 맨 과 운이 닿으면 여행하는 사람끼리 좋은 추억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자전거가 사라진 길을 향해 속도를 내어 본다.
속초로 와 7번 표지판을 따라 시내를 지나가도 역시 자전거 맨 은 보이지
않는다. 난 계속 시내를 지나다 엑스포 탑이 있는 청초호로 가 겟배가있는
휴게실 앞에서 20여분을 쉬다 배낭을 메고 일어나는데 10m 앞에 나처럼
배낭을 메고 어설프게(?) 사진을 찍으며 가는 사람이 있어 등산하는
사람 인가하여 유심히 보니 등산화가 아니라 운동화다.
난 나처럼 도보여행을 하는 사람인가 싶어 100m를 따라가 말을 거니 3주 동안 여행하는 26살의 우태경군이다. 오늘 어디서 자냐고 물으니 앞에 있는
찜질 방에서 잔다고 하여 난 술이나 한잔 하자고 했다. 왕복 1시간을 걸려
할인마트에서 술과 안주를 사와 우리가 처음 만나 그 벤치에서 술을 먹고 나와 우태경군은 텐트를 치고 둘이서 오랜만에 아주 맘 편하게 잘 잤다.
우태경군은 고향은 안성으로 아버님은 안성에서 농사를 짖고 계시고 형제는
3형제 중에 막내이고 부천에서 현재 어머니와 상경하여 살고 있으며 직장을
9월 달에 퇴사하고 9월25일부터 3주간 여행을 하고 있으면 내일 설악산을
등산하고 내려와 주문진의 아는 선배를 만나고 상경 예정임. 경비는 40만원
중 8만원의 잔액을 가지고 있으며 침낭과 버너, 코펠은있으나 3주 동안 잔 곳은 대부분 찜질방 그 외 샤워장, 공사장 빈 컨테이너, 마을회관, 교회 등에서
잤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제주도에서는 한라산 등반 시 매표소 사무실
샤워장에서 혼자 침낭을 깔고 무서워 밤새 잠을 못 잔 것이며 현재 여행 스타일은 제주도에서는 3일 동안 1일 8천원에 자전거를 빌려 여행을 했으며 완도로 배를타고와 도보와 히치하이킹으로 지리산까지 가 등산을 하고 전주에서 버스를 타고 설악산 등산을 하려 속초로 왔음.
여행 중에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3개 산을 등산하는 것이 주된 목표임.
원래 계획은 4주이나 경비가 모자라 3주 만에 집으로 돌아갈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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