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2,000km 도보 사진

10월12일 21일째 맑음-남대천의 달빛에 우리들의 밤은 깊어가고

코리아트레일 2006. 10. 16. 13:36

1012 21일째 맑음-남대천의 달빛에 우리들의 밤은 깊어가고

 

13:40 우태경 설악산 등산 후 오색에서 양양 도착 합류

14:20 점심 및 휴식

17:00 양양 남대천에서 고기 파티

24:00 취침

 

맥주 외   20,000

총비용   20,000

 

총누적   354,900원

 수입       30,000원

 

 

총 도보 길이 15km              누적 372km

총 도보 시간 5시간             누적 126:55

 

 

어제 오늘 우태경군을 기다렸다 다시 한번 멋지게 고기를 구워먹기로 하여

양양 남대천에서 하루를 쉬기로 어제 결정을 하여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940분이다.아침을 먹고 텐트를 물가로 옮기고 페트병으로 임시 어구를

만들어 된장을 넣어 물에 넣어두고 난 볼일을 보러 양양군 복지관에 가니

수영장 등 시설이 너무 좋다. 화장실에 비데도 있어 아주 개운한 볼일을 보고 피래미 낚시를 2,000원 구입하고 놓았지만 100m위에서 공사를 하여 고기는 하나도 안 잡혔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아주 고기가 많이 잡혀 튀겨도 먹고

어죽도 해먹었는데……오후 12시경에 설악산 대청봉 일출을 보고 내려 온

태경군이 오색으로 하산했다는 연락이 왔다. 시내버스가 2시에 있어 차를 얻어 타고 온단다.역시 생활력이 강한 친구다. 1시간40분쯤 태경군과 합류 성호군과 태경군이 인사를 하니나이가 같고 여행하는 친구들이라 금방 친해진다.

늦은 점심을 누룽지를 모두 털어 먹고 산에서 내려온 태경군은 야외에서 우리가 망을 보며 호스로 물을 뿌려 거의 나체로 씻고 햇볓도 좋아 신발 등 밀린

빨래를 하고 저녁에 땔 땔감과 돌을 찾아 1간여를 보냈다.

회비를 걷어 고기와 김치 등 어제보다 아주 호화로운 술자리를 12시까지 하고 이번에는남자 셋이서 작은 텐트 안에서 칼잠을 자며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 바람소리를 들으면잠들었다.그날 우리 어설픈 여행자 3인방의 마지막 밤은

남대천의 떠 오른 밝은 달빛처럼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