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 16일째 맑음
08:25 백담지구 출발
10:25 진부령 도착(10km) 점심
11:10 출발
18:30 간성 도착 야영
총비용 0원
총누적 239,150원
거리 34km
시간 10시간05분
총 도보 길이 34km 누적 300km
총 도보 시간 10시간05분 누적 99:25
침낭을 가을용으로 바꿔 가져와 텐트안에서는 한결 춥지않게 잘수있으나 아침 저녁으로 역시 강원도는
추웠다.더구나 강원도 설악산 근처라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니 너무 추워 폴라자켓에 고어텍스 자켓까지
입고서야 한기가 사라졌다.어제는 보살님을 만나 송편등 집에서 느낄수있는 따스함을 간직하고
달빛 아래서 보름달을 품고 아주 꿀 맛 같은 잠을 잤다.오늘 컨디션이 좋아 아침 일찍 진부령을 향해
출발 두시간만에 한번도 쉬지않고 10km를 걸어 10시 40분에 진부령 도착
진부령 정상에 있는 파출소 앞에서 라면을 끊여먹고있는데 음주단속을 하던 의경 한분이 와 도보여행에 관심이있다고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도보명함도 건네드렸다.
그분도 제대 후 도보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고 하니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조금 후에 그 의경분이 와서 초코파이 4개를 주시더니 다시 라면을 주신다면 큰사발 컵라면 5개를
가져오신다.고마움에 무게는 나가지만 배낭이 터져라하고 넣어 가져갔다.
요즘 계속 경찰관분들에게 신세를 진다.그래도 옛날처럼 조서 안꾸미고 신세지니 천만 다행이다.
(아~ 나의 어두운 과거가 들통 나겠군요.ㅋㅋ)
백담지구에서의 아침 모습
색다른 장승
호수를 나무속에 연결하여 나오는 약수물
진부령 넘어 금강산도 걸어 가고싶습니다.
고성에서 29km면 하루 일정인데 아쉽네요
끊어진 백두대간도 백두산까지 하루 빨리 이어지길....
바위에 잎사귀가 너무 이뻤습니다.
소똥령 마을 표지석
소똥령 마을을 지나 간성으로 가는데 잘만한 정자가 없어 간성 삼거리 대대리까지 갔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 인도로만 사용하는 낡은 다리위에 텐트를 치고 물을 뜨러 근처 집에 들어가니 나를 아까
보셨는지 잠은 어디서 자냐고 할머니께서 대뜸 물으시길래 다리위에서 잔다고 답하니 빈방이 하나
있다며 오라신다.난 고마운 마음에 텐트를 걷어 그 방으로 가 짐을 풀고있으니 밥과 반찬을 가져다
주셔서 배불리 먹고 따스한 방안에서 하루를 보냈다.
바로 옆에 큰방이 있어 난 그곳에서 매트리스 깔고 침낭에서 잤습니다.그곳에서 물론 핸드폰 충전과
mp3도 충전했죠 할머니 할아버지 정말 잘자고 잘먹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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